KIKO와 파생상품거래손실액 분석

통화옵션거래와 관련된 분석 이전에 KIKO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KIKO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상품인데 Knock In Knock Out 의 약자로
환율이 일정값 이상으로 상승하면 두 배를 매도해야합니다.

Knock In환율, Knock Out환율이 있고, 행사환율이 있습니다.

KIKO로 발생되는 손익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상황


옵션


결과


계약기간 중 한번이라도 Knock Out 환율 아래로 떨어진 경우


계약 소멸


수출대금은 환위험에 노출


계약기간 중 한번이라도 Knock In 환율 위쪽으로 올라선 경우


계약금액의 2배를 행사환율로 매도


매도해야 하는 달러가 수출대금의 2배이므로 모자라는 달러는 시장에서 비싸게 사서 행사환율로 매도(또는 그 차액만큼의 원화금액 지급)로 손실 발생


Knock in 환율과 Knock out 환율 사이에서 움직이다가 만기시 행사환율 이하로 끝난 경우


행사환율로 수출대금을 매도


행사환율과 시장환율 차이만큼 이익 발생


Knock in 환율과 Knock out 환율 사이에서 움직이다가 만기시행사환율 위에서 끝난 경우


시장환율로 수출대금을 매도,


즉 옵션거래를 하지 않은 상황이 된다. 수출대금 환위험에 노출


kiko1_preachman.jpg

Knock Out 환율 900원
Knock In 환율 980원
행사환율(Strike Price) 960원일 때 손익구조를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980원 이상이 되면 기울기가 두배로 커지면서 손실이 커지는데, 바로 위와 같은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KO환율과 KI환율 사이에서 움직이느냐 마느냐가 관건입니다.
환율이 변동성이 작아서 그 사이에서 움직인다면, 기업은 손해를 보지 않고 수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밖으로 벗어난다면 기업은 계약무효가 되거나 혹은 대거손실이 발생합니다.

만일 KO환율 아래로 떨어지면 계약이 무효화 되므로 기업이 옵션거래로 인한 손익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KI환율 이상으로 올라갈 경우, 어마어마한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행사환율은 현재 시장환율보다 5원이내 높은 가격에서 결정이 되고
KO와 KI환율은 현재가격보다 30~40원 정도의 간격을 두고 결정된다고 합니다.

기업들이 왜 이런 상품에 가입할까요?
기업이 은행에 차입 등으로 손벌려야 하는 입장에서 은행이 권하면 그저 가입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합니다.
저도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고 은행에 가봤습니다만, 금리 인하해준다고 하면서, 펀드 가입하라고 하는경우가 있는데
아마 이런식으로 KIKO 계약을 권유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환율이 급등할 것이라고 예상하기 보다는 최는 몇년간 하락안정추세에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하락안정시 수익을 볼 가능성이 있는 KIKO의 구조가 그다지 나쁘게 보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리스크가 존재할 것이라고 예상한 기업들은 거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기업들은 환율위험 헷지에 무관심했다는 지적은 어쨌거나 피할 수 없습니다.
물론 환율의 변동이 예측되는 것은 아니지만,
KIKO가 과연 적절한 환율위험 헷지 방법인지는 의문이기 때문입니다.

———————–

이같은 이해를 바탕으로 기업분석을 해보겠습니다.


다음은 하나의 예로서 IDH라는 기업입니다.
이 기업의 통화옵션거래내용을 보시겠습니다.





































































구 분


계약일


만기일


기준통화


약정환율


약정금액


조건에 따른


금융기관


(KRW/USD)


(기준통화)


변동가능약정금액


매 도


2007.02.28


2008.01.29


USD


937


18,000,000


36,000,000


(주)SC제일은행


~2007.05.17


~2009.02.27


~945.50


매 도


2007.07.13


2008.01.29


EUR


1,270.00


80,000,000


155,000,000


(주)SC제일은행


~2007.10.22


~2010.10.14


~1,337.00


(주)한국씨티은행


 


 


 


(주)한국외환은행


매 도


2007.08.10


2008.01.29


JPY


803


1,900,000,000


3,800,000,000


(주)한국씨티은행


~2009.07.29


~840.00


작년 말 기준 감사보고서의 파생상품계약 관련 내용으로
이 중 유로화에 대한 부분만 분석해보겠습니다.
약정금액과 변동가능약정금액이 두 배 차이가 납니다.
이를 통해 KIKO상품이 아닐까 하는 예상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약정환율이 1270원~1337원이고 계약일도 7.13~10.22일인 것으로 보면
여러 건을 계약했는데 하나로 묶어서 표시하였고
계약일과 만기일간의 차이가 최대 3년이나 된다는 것은
사견이지만 은행쪽이 일방적으로 유리할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계약기간이 길수록 변동폭이 커질 가능성이 더 많고 그만큼 KI, KO 환율을 터치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은행입장에서 KO환율 아래를 터치하면 본전, KI환율 위를 터치하면 막대한 수익이 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계약기간이 길면 기업쪽에 불리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무튼 작년 말 기준 유로화 환율은 1374.23원이었고,
이것이 KI환율 을 벗어난 것이라고 생각해보겠습니다.

여러건의 계약이 묶어서 표시되어 있으나
하나하나 다 알 수는 없으므로
전부 행사환율(약정환율)이 1270원이라고 가정하고 계산해보겠습니다.

그렇다면 기업은 155,000,000 유로를 행사환율인 1270원으로 매도해야합니다.

그렇다면 현재 1374.23원인 유로화를 1270원에 매도해야하니까
1유로당 104.23원의 손해가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155,000,000 * 104.23  = 약 161.6억원의 손실라는 것이 됩니다.

만일 행사환율이 전부 1337원이라면 현재 환율인 1374.23원과 의 차이가 37.23원으로써
155,000,000 * 37.23 = 57.7 억원의 손실이 됩니다.

따라서 이 기업의 파생상품평가손실은

최소 57.7억에서 161.6억원 사이라고 볼 수 있고
평균금액을 구해보면  109.6억원의 파생상품 거래손실을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기업은 다음과 같이 공시했습니다.






























1.  파생상품  거래계약의  종류  및  내용 통화선도거래(옵션)
2.  손실발생내역 손실발생금액(원) 12,319,580,177
자기자본(원) 29,265,648,054
자기자본대비(%) 42.0
대기업해당여부 미해당
3.  손실발생  주요원인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헷지  목적으로  통화선도
거래를  하였으나  예상치  못한  유로화의  강세로 
통화선도관련  손실이  발생하였습니다.
4.  손실발생일자 2008년  03월  12일
5.  기타  투자판단에  참고할  사항 1)  상기  손실금액은  통화옵션평가손실이  포함된
      금액임.
      –  통화옵션평가손실  :  10,992,014,805원
      –  통화옵션거래손실  :1,327,565,372원
2)  상기  2의  자기자본은  2006년말  자기자본임.
3)  상기  손실발생은  결산이사회에서  확정된사항으로
        손실발생일자는  결산이사회일입니다.
※  관련공시

예상금액과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KIKO에 노출된 기업의 평가손실을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IDH의 08년 1분기 파생상품 평가손실은 과연 얼마가 나올지 예상해보는 것은 재미있을 것입니다.

이 경우 3월 말 기준 유로화 환율을 조사해보아야 하는데
3월 말 기준 1563.35원입니다.

물론 이 경우 만기일이 08년 1월 29일 (유로환율 1395.68원)로 되어 있는 계약이 있으므로 그부분에 대한 계산이 따로 되어야 해서 정확한 금액을 산정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작년말 환율인 1374.23원과 분기말과의 차이는 무려 189.12원이고
계약만기일이 모두 3월 이후라면 최대 155,000,000*189.12= 약 293억원의 추가적인 손실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1월 29일 만기분이 있으므로 환율차이는 1395.68-1374.23=21.45 원이고
전부 1월 29일이 만기라면 155,000,000*21.45= 약 33억원의 손실이 발생합니다.

평가손실이 100~200억 추가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 KIKO도 세부계약에 따라 여러가지 옵션을 가진 KIKO가 존재할 수 있으므로 위와 같은 방법은
여러 기업에 일반적인 분석방법으로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위 분석 방법은 제가 잠깐 공부해본 개인적인 견해일 뿐이므로
제가 잘 모르고 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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