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chmaninoff Symphony No.2 III.Adagio

나는 혼자 운전할 때 틀어놓을 곡이 생각나지 않으면 이 악장을 듣는다. 그러면 나는 잠시나마 세상과 단절되고 누군가의 정신 속 존재하는 아름다운 세계로 빨려 들어가는 기분을 느낀다. 아마도 내가 아는 가장 아름다운 곡 중에 하나일 것이다. 그렇지만 이 곡은 nimrod처럼 듣는 사람에게 결론을 내주지는 않는다. 마치 오래되서 낡아 닳았거나 중간 중간 지우개로 지워놓은 문장을 읽는 것처럼 듣는 사람을 애타게 만든다. 이 곡은 끝까지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 아니, 드러내지만 세상과 맞닿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래서 어딘가 외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나는 대화를 끝까지 듣지 못한다. 마치 숨기는 것이 있는 것처럼, 혹은 표현할 수 없는 것이 담긴 것처럼. 그래서 자꾸 다시 듣게 된다. 자꾸 들어도 아름답다. 아름답지만 이루어지지 않았다. 아마도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더 아름답게 들린다. 삶이 대체로 그렇기 때문일 것이다.

인공지능 기술의 숨은 비용

읽은 지는 좀 지난 글인데 워낙 좋은 글이라고 생각되서 스크랩 해 둠. 머신러닝으로 쌓아올리는 지식들은 이해되지 못한 상태로 사용되기 때문에 이것이 누적되고 상호작용하게 되면 예상치 못한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점을 ‘지적 부채’라는 개념을 적용해 설득력있게 설명.

https://medium.com/berkman-klein-center/from-technical-debt-to-intellectual-debt-in-ai-e05ac56a502c

Karl Jenkins – Stabat Mater – Lament

Feeling all the grief and sorrow we live life with shadows in our hearts and minds, with tears that wait to fall when sorrow in the world is more than we can truly bear.
We hear the cries of children, we see death cast shadows on their hearts and minds, as mothers in their grief stand crying, weeping, weeping, crying, crying, weeping, weeping for this world.
On our bed of thorns such sorrow must surely end, our tears can wash away the sins of the world, no more crying, weeping, weeping, crying, crying, weeping, weeping in this world, this world.

https://en.wikipedia.org/wiki/Stabat_Mater_(Jenkins)

앨범 전체를 추천하고 싶은데…

AK홀딩스: 동 트기 직전

지난달 쯤 백신개발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다가, 2021년이 포스트코로나의 해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여 재무상황이 좋고 업황 반등이 빠를 것이라고 예상되는 몇 개 기업에 투자하고 있는데, 조금 어려운 기업이지만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있어 정리할 겸 기록해두려고 한다.

요약
코로나19로 인해 여행 및 항공업의 구조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백신보급, 도쿄올림픽 등의 이유로 빠르면 내년 2~3분기 쯤 눌려왔던 여행수요가 폭발하는 조짐이 나타날 수도 있고, 이렇게 된다면 가장 경쟁력있는 기업인 제주항공이 어쩌면 최고의 시기를 맞을 수 있으며, 모회사인 AK홀딩스가 리스크대비 기대수익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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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스 미국 투자 및 반덤핑 관련

지누스 미국 투자 공시에 즈음해서 그동안 반덤핑 관련 생각했던 내용들 정리해봤다.

요약
지누스 미국 투자는 반덤핑에 대한 회사의 부정적 전망을 담고 있다고 보기 어렵고, 오히려 낙관적으로 보고 증설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미국의 반덤핑 소송 최근 사례들과 지누스의 상황으로 볼 때 오는 10월 27일 나올 반덤핑 예비판정에서 충분히 감내할만한 낮은 수준의 덤핑마진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일부 마진 훼손 가능성을 생각해야 겠지만 상대적 경쟁력은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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