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러미 리프킨의 육식의 종말과 소유의 종말이라는 책이다. 최근 이 책 이외에도 엔트로피라는 또다른 고전적인 책을 발견했는데 조금 읽다가 내용이 너무 시대에 떨어지고 진부하다고 생각되어 접어버렸다.
하지만 같은 사람이 이렇게 여러가지 분야에서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통찰력 있는 글을 썼다는 데에 대해서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라크에 파병 들어가기 전 쿠웨이트에서 미군들과 함께 그들의 식당에서 주는 밥을 먹으면서 이주일 이상 생활하는데 온통 메뉴가 소고기뿐인 것만 같았다. 그 음식들을 먹으면서 나는 Beyond Beef 라는 책을 떠올렸다. 대학시절 이 책을 과제로 읽으면서 소에대한 공포심마저 느꼈었던 기억이 나의 식탁에서 재현된 것이었다. 단순히 채식주의를 지향하는 부류의 책이라고 절대 생각해서는 안된다. 육식의 종말은 기아문제, 환경문제, 경제적 측면의 문제, 기타 여러측면에서 소라는 동물이 주는 피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고 있는데 어느 누구도 쉽게 예상하기 힘든 내용들이다. 그래서 그 방대한 내용에 충격을 받았다.
Age of Access 라는 책은 정보화시대의 사회상을 이야기했던 책으로 기억하는데
헌책방에서 우연히 구해서 읽은 책이다. 자세한 기억은 안나지만 정보화시대에서 소유개념의 폐지 앞으로 대두될 access 의 중요성을 내다본 책으로서 쓰여진지 꽤 되었지만 지금 사회상을 놀랍게 정확하게 예측하고 여러가지 사회현상을 하나의 개념으로 통합하여 설명하는 통찰력이 돋보였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