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사랑하는 자들만 볼 수 있도록
온세상에 꽃다발들을 무더기 무더기 숨겨놓으신 주님.
눈을 가졌으나 시커먼 암흑만 보인 것은
제가 눈을 감고 살아서입니다.
눈을 뜨니 주님 지으신 온 세상이
시커먼 암흑이 아니라
저에게 베푸신 꽃다발로 보입니다.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이토록 생각하셨습니까?
사람을 아름다움을 이해할 수 있는 존재로 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한 사람에게 받은 몇 송이 꽃을 보는 것도 한없이 기쁜데
하나님 지으신 온 세상 속에 저를 위하신 주님의 생각들을 보았으니
이젠 주께서 나의 눈을 취하신다 하여도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