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프리슨의 이 책은 고등학교 3학년 때 읽은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하나님의 뜻이라는 주제에 굉장히 집착하고 있었기에 관련된 수많은 책들을 읽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읽었던 이 책이 너무나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이 책은 다른 책과 다른 아주 특별한 견해를 취하고 있는데, 그것은 놀랍게도 하나님의 개별적인 뜻은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의 윤리적인 뜻 안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은 지혜의 방법으로 선택하여야 하는 것이지 어떤 한가지가 하나님의 뜻인가 하고 물어서는 안되는 것이라고 저자는 설명하는데 성경적인 근거가 분명하여 하나님의 뜻에 관한 나의 관점을 바꾸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고 지금까지 나의 신앙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책 중 하나가 되었다.
몇 년 후에 우연히 제럴드 싯처가 쓴 ‘하나님의 뜻’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게리 프리슨의 책처럼 논리정연한 구조로 쓰여진 책이 아닌 저자의 체험 위주로 쓰여진 책이지만, 두 책이 가진 사고방식은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