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부 내에서 마가복음공부를 하고 있다.
지난주 본문은 열두해 혈루증 앓은 여인이야기였다.
혈루증 여인은 예수님으로 부터 병고침을 받았다는 것 자체는 별 다를 것 없는
사건이지만, 이 사건을 아주 독특하게 만들어 주는 한가지 사실을 발견했다.
그것은… 그는 예수님의 의지로 고침받은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고쳐주시려고
마음을 먹기도 전에.. 고침을 받았다는 것이다.
마치… 주님의 능력을 탈취해 가듯이.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만 대어도 그가 나을 것이라는 그 믿음은
다른 사람들 처럼 예수님을 설득하여 고쳐달라고 애원하기 전에,
예수님께서 병이 떠나가기를 간구하시기도 전에 고침받는 역사를 만들어 냈다.
믿음이 얼마나 놀라운 것인지.
그녀는 단순히 사람들의 소문만 듣고 그런 믿음을 가졌을 터인데.
나도 한번, 하나님의 능력을 탈취할만한 그런 믿음을 가지고 무슨 일을
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