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1490억
부채 705억
자본 785억
시총 210억 (300만주)
PBR 0.26
재미있는게 이 회사는 환율급등으로 수혜가 꽤 클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데요.
손익계산서 | 2008.3 | 2007 | 2006 | 2005 | 2004 | 2003 | 2002 | 2001 | 2000 | 1999 |
매출액 | 34,250 | 120,374 | 111,202 | 108,066 | 115,388 | 111,254 | 109,371 | 113,417 | 107,115 | 93,483 |
매출원가(제조비) | 29,470 | 106,271 | 97,031 | 91,176 | 95,403 | 90,274 | 89,039 | 89,578 | 85,126 | 75,111 |
매출총이익(제조이익) | 4,780 | 14,103 | 14,172 | 16,891 | 19,984 | 20,980 | 20,332 | 23,839 | 21,989 | 18,372 |
판관비(판매비) | 3,439 | 11,783 | 13,188 | 11,664 | 12,462 | 11,849 | 10,865 | 9,373 | 9,093 | 8,729 |
영업이익 | 1,342 | 2,319 | 984 | 5,227 | 7,523 | 9,131 | 9,467 | 14,466 | 12,896 | 9,643 |
영업외손익 | -790 | 278 | 276 | 806 | 3,585 | -5 | 1,750 | -23,764 | -6,540 | -7,002 |
영업외수익 | 1,092 | 3,804 | 4,149 | 4,763 | 9,410 | 5,226 | 5,855 | 4,465 | 3,524 | 3,417 |
영업외비용 | 1,882 | 3,527 | 3,873 | 3,957 | 5,825 | 5,231 | 4,105 | 28,229 | 10,064 | 10,420 |
법인세차감전사업이익 | 552 | 2,597 | 1,260 | 6,032 | 11,107 | 9,126 | 11,217 | -9,298 | 6,357 | 2,641 |
법인세비용 | 359 | 538 | 197 | 26 | 3,523 | 2,834 | 2,992 | 4,215 | -179 | 199 |
당기순이익 | 193 | 2,059 | 1,063 | 6,007 | 7,584 | 6,291 | 8,225 | -13,513 | 6,535 | 2,441 |
영업이익하고 환율을 비교해보시면요
2001년 당시에 환율 급등이 있었고, 그 후에 지속적으로 하락추세였는데요.
화승의 영업이익도 이와 상당한 연관성이 있어보입니다.
손익계산서 | 2008.3 | 2007 | 2006 | 2005 | 2004 | 2003 | 2002 | 2001 | 2000 | 1999 |
매출액 | 100.0 | 100.0 | 100.0 | 100.0 | 100.0 | 100.0 | 100.0 | 100.0 | 100.0 | 100.0 |
매출원가(제조비) | 86.0 | 88.3 | 87.3 | 84.4 | 82.7 | 81.1 | 81.4 | 79.0 | 79.5 | 80.3 |
매출총이익(제조이익) | 14.0 | 11.7 | 12.7 | 15.6 | 17.3 | 18.9 | 18.6 | 21.0 | 20.5 | 19.7 |
판관비(판매비) | 10.0 | 9.8 | 11.9 | 10.8 | 10.8 | 10.7 | 9.9 | 8.3 | 8.5 | 9.3 |
영업이익 | 3.9 | 1.9 | 0.9 | 4.8 | 6.5 | 8.2 | 8.7 | 12.8 | 12.0 | 10.3 |
영업외손익 | -2.3 | 0.2 | 0.2 | 0.7 | 3.1 | -0.0 | 1.6 | -21.0 | -6.1 | -7.5 |
영업외수익 | 3.2 | 3.2 | 3.7 | 4.4 | 8.2 | 4.7 | 5.4 | 3.9 | 3.3 | 3.7 |
영업외비용 | 5.5 | 2.9 | 3.5 | 3.7 | 5.0 | 4.7 | 3.8 | 24.9 | 9.4 | 11.1 |
법인세차감전사업이익 | 1.6 | 2.2 | 1.1 | 5.6 | 9.6 | 8.2 | 10.3 | -8.2 | 5.9 | 2.8 |
법인세비용 | 1.0 | 0.4 | 0.2 | 0.0 | 3.1 | 2.5 | 2.7 | 3.7 | -0.2 | 0.2 |
당기순이익 | 0.6 | 1.7 | 1.0 | 5.6 | 6.6 | 5.7 | 7.5 | -11.9 | 6.1 | 2.6 |
그러나 올해 상반기에는 5.6%로 재상승했습니다.
정말 외화환산손익이 얼마나 되는지 보고 예상도 해보겠습니다.
우선 분기별로 외환관련 손익만 정리합니다.
082Q |
081Q |
074Q |
073Q |
072Q |
071Q |
|
외환차익 |
1,134 |
518 |
318 |
174 |
102 |
136 |
외화환산이익 |
326 |
86 |
171 |
128 |
0 |
86 |
외환차손 |
179 |
96 |
245 |
118 |
122 |
31 |
외화환산손실 |
208 |
25 |
-136 |
92 |
98 |
15 |
외환관련손익 |
1,073 |
483 |
380 |
92 |
-118 |
176 |
환율 |
1,046 |
990 |
936 |
915 |
924 |
941 |
환율변동 |
56 |
54 |
21 |
-9 |
-17 |
11 |
(원화단위: 천원) | ||||
계정과목 | 당기 | 전기 | ||
외화금액 | 원화환산액 | 외화금액 | 원화환산액 | |
외화자산: | ||||
현금및현금성자산 | USD 1,121,783 | 1,052,457 | USD 1,045,428 | 971,830 |
EUR 171,212 | 236,489 | EUR 54,923 | 67,129 | |
JPY 52,754,223 | 439,617 | JPY 159,156,602 | 1,244,334 | |
GBP 85,394 | 160,037 | GBP 181,066 | 330,285 | |
단기투자자산 | – | – | USD 31,000 | 28,818 |
매출채권 | USD 11,279,600 | 10,582,521 | USD 6,551,305 | 6,090,093 |
EUR 2,600,373 | 3,591,791 | EUR 4,565,693 | 5,580,373 | |
JPY 46,077,146 | 383,975 | JPY 24,530,946 | 191,790 | |
GBP 74,839 | 140,255 | GBP 178,410 | 325,440 | |
단기대여금 | – | – | USD 98,000 | 91,101 |
합계 | 16,587,142 | 14,921,193 | ||
외화부채: | ||||
매입채무 | USD 848,109 | 795,696 | USD 170,499 | 158,496 |
미지급금 | USD 301,459 | 282,829 | USD 533,001 | 495,478 |
유동성장기부채 | JPY 27,303,000 | 227,524 | JPY 54,618,000 | 427,020 |
장기차입금 | – | – | JPY 27,303,000 | 213,463 |
합계 | 1,306,049 | 1,294,457 |
달러순자산은 95억입니다. 약 1015만$입니다.
그러므로 이 기업은 달러 10원 오를 때마다 외환차익 1억원, 이런 식으로 보면 좋을듯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외환차익일 뿐이고, 사실은 이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외환차익은 외화자산, 부채 가치의 변동분으로서, 환율이 오른 바로 그 때에만 일시적으로 잡히게 됩니다.
수출기업은 기본적으로 판매단가가 인상되는 효과가 있어서 같은 개수를 팔아도
매출자체가 달러절상만큼 늘어날 것입니다. 따라서 수출액과 환율을 비교분석해보겠습니다.
|
082Q |
081Q |
074Q |
073Q |
072Q |
071Q |
수출액 |
19,836 |
19,007 |
17,141 |
16,352 |
16,487 |
13,356 |
외환관련손익 |
1,073 |
483 |
380 |
92 |
-118 |
176 |
환율 |
1,046 |
990 |
936 |
915 |
924 |
941 |
환율변동 |
56 |
54 |
21 |
-9 |
-17 |
11 |
올 1,2 분기는 작년 동기대비 수출이 42%, 17% 증가, 전기대비 4%, 11%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환율로 인해 수출액이 증가하는 것은 그대로 매출원가에 반영되어 이익을 수반하게 됩니다.
위 환율변동과 아래 매출액및 매출총이익의 변동을 염두에 두고 분석해본다면
손익계산서 | 2008.6 | 2008.3 | 2007.12 | 2007.9 | 2007.6 | 2007.3 | 2006.12 | 2006.9 | 2006.6 | 2006.3 |
매출액 | 38,441 | 34,250 | 32,863 | 30,637 | 30,083 | 26,791 | 29,442 | 28,108 | 27,011 | 26,641 |
매출원가(제조비) | 32,310 | 29,470 | 29,057 | 27,193 | 26,231 | 23,790 | 24,876 | 24,936 | 23,920 | 23,298 |
매출총이익(제조이익) | 6,131 | 4,780 | 3,806 | 3,444 | 3,852 | 3,001 | 4,566 | 3,172 | 3,091 | 3,343 |
올해 4분기부터 늘어나는 매출총이익은 전기대비 4억, 10억, 13억으로 환율상승이 매출총이익에 영향을 상당부분 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2분기말 환율이 최소로하여 유지된다면 상반기 수준의 실적 향후에도 기대할 수 있다고 봅니다.
1분기에 20억의 장기투자증권손상차손을 입었는데, 추가적인 손실이 나올 것은 없습니다.
게다가 이 20억을 제외하면 상반기 순이익은 약 40억입니다. 현금흐름도 양호해졌구요.
과거실적을 보면 매출이나 이익이 계절을 타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하반기 환율이 상반기 평균수준만 되어도 연간 80억 순이익인데
최근 환율상승까지 감안하면 상당한 플러스요인이 되겠지만
환율변동성을 고려하여 상반기 환율정도로만 유지된다고 가정하고
그렇다면 현 시가총액 210억은
PBR 0.27, PER 2.6 이라는 숫자가 나오네요.
게다가 이 회사의 큰 매력은 바로 배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산년월 | 당기순이익 | 주당순이익 | 액면가 | 현금배당률 | 주당현금배당 |
2007/12 | 21억 | 686 | 5,000 | 5.00 | 250 |
2006/12 | 11억 | 354 | 5,000 | 5.00 | 250 |
2005/12 | 60억 | 2,026 | 5,000 | 10.00 | 500 |
2004/12 | 76억 | 2,558 | 5,000 | 7.00 | 350 |
2003/12 | 63억 | 2,122 | 5,000 | 12.00 | 600 |
(단위: 원) | ||
---|---|---|
구분 | 당기 | 전기 |
가. 배당금 | 741,315,000 | 413,800,750 |
나. 당기순이익 | 2,059,239,616 | 1,063,313,198 |
다. 배당성향(가÷나) | 36.00% | 38.92% |
혹시 증자를 했나하고 봤더니
과 목 | 제 39(당) 기 | 제 38(전) 기 | ||
---|---|---|---|---|
Ⅰ.미처분이익잉여금 | 18,314,118,122 | 16,710,059,331 | ||
1.전기이월미처분이익잉여금 | 16,254,878,506 | 15,646,746,133 | ||
2.당기순이익 | 2,059,239,616 | 1,063,313,198 | ||
Ⅱ.이익잉여금처분액 | 815,446,500 | 455,180,825 | ||
1.이익준비금 | 74,131,500 | 41,380,075 | ||
2.배당금(주석18) 보통주배당금(율) 당기: 250원(5%) 전기: 250원 –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을 제외한 기타주주 (5%) |
741,315,000 | 413,800,750 | ||
Ⅲ.차기이월미처분이익잉여금 | 17,498,671,622 | 16,254,878,506 |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이 43%가 넘고 계열회사인 화승R&A가 최대주주로 있음에도 기타주주를 위해
배당금을 포기할 정도라면 이 회사의 배당정책은 믿을만하다고 보여집니다~
이것을 고려하면, 최근 2년간 배당성향은 약 35~40%인데
현재 주가 7,000원이니 배당금이 최소 350원(시가배당률 5%)~최대 800원(시가배당률 11.4%)정도 나올 수도 있겠는데요..
제가 너무 좋은 면만 보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화승의 지배구조도입니다.
복잡하게 순환출자로 얽혀있으나 붉은색 표시부분만 제외시키고 생각해보면
화승알앤에이가 지주회사격입니다
자산 | 부채 | 금융부채 | 자본 | 매출액 | 영업이익 | 순이익 | 부채비율 | |
화승알앤에이 | 3,360 | 1,945 | 833 | 1,415 | 4,546 | 59 | 106 | 137% |
화승인더 | 1,495 | 720 | 393 | 775 | 1,023 | 23 | 20 | 93% |
화승 | 2,891 | 2,638 | 827 | 253 | 2,839 | 180 | 39 | 1043% |
화승티앤드씨 | 876 | 423 | 207 | 453 | 974 | 29 | 4 | 93% |
화승소재 | 607 | 319 | 115 | 288 | 1,557 | 63 | 50 | 111% |
화승엑스윌 | 361 | 188 | 0 | 173 | 832 | 12 | 6 | 109% |
화승공조 | 141 | 103 | 0 | 38 | 609 | 6 | 4 | 271% |
화승네트웍스 | 331 | 254 | 0 | 77 | 1,647 | 30 | 21 | 330% |
자회사들의 실적을 보면 모두 자세한 내용은 봐야합니다만, 모두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내고 있습니다. 부채비율이 높은게 흠이긴 합니다. 특히 화승의 부채비율은 1000%에 달하고 화승알앤에이가 지주회사이면서 자기자본 및 매출액 기준 덩치가 가장 큽니다. 화승의 이 많은 부채는 과연 누가 보증을 서고 있을까요? 화승인더는 우발부채나 지급보증이 없습니다. 하나하나 살펴보니 역시 화승알앤에이가 대장답게 지급보증을 서고 있습니다.
(단위:천원) | |||
특수관계자 | 제31(당)반기 | 제30(전)기 | 보증내역 |
㈜화승소재 | 8,100,000 | 21,150,000 | 차입금지급보증 |
㈜화승 | 99,309,440 | 101,748,760 | |
㈜화승네트웍스 | 5,629,200 | 5,629,200 | |
㈜화승엑스윌 | – | 8,818,810 | |
Hwaseung Vina Co., Ltd. | 21,578,600 | 21,578,600 | |
화승기차배건(태창)유한공사 | 14,382,900 | 11,258,400 | |
HSLS Rubber Industries SDN.BHD | 3,135,808 | 3,135,808 | |
HSI Automotives Ltd. | 11,530,300 | 11,530,300 | |
HS Automotive Alabama Inc. | 18,857,820 | 18,857,820 | |
Beijing Hech-eng R&A Vehicle Part Co., Ltd. | 4,878,640 | 4,878,640 | |
Hwaseung Networks America Corp. | 3,658,980 | 3,658,980 | |
화승특종고무(태창)유한공사 | 3,853,500 | 3,853,500 | |
합 계 | 194,915,188 | 216,098,818 |
이것은 화승알앤에이의 작년말 지급보증내역입니다.
화승에 보증한 금액은 약 1000억, 자회사들 보증만 1949억에 달합니다.
2007 | 2006 | 2005 | 2004 | 2003 | 2002 | 2001 | 2000 | 1999 | |
자산 | 2,891 | 2,728 | 3,336 | 2,917 | 2,986 | 2,947 | 2,604 | 2785 | 2,474 |
매출채권 | 1,504 | 1,318 | 1,861 | 1,803 | 1,549 | 1,494 | 1,168 | 989 | 884 |
부채 | 2,638 | 2,508 | 3,085 | 2,997 | 3,575 | 3,340 | 2,917 | 2771 | 2,634 |
금융부채 | 827 | 750 | 1,339 | 1,361 | 1,849 | 1,682 | 1,858 | 1855 | 1,891 |
자본 | 253 | 220 | 251 | -80 | -589 | -393 | -313 | 15 | -160 |
매출액 | 2,839 | 2,861 | 2,615 | 2,978 | 3,084 | 3,087 | 2,354 | 2125 | 1,594 |
영업이익 | 180 | 182 | 150 | 200 | 100 | 188 | 91 | 120 | 87 |
순이익 | 39 | 36 | 45 | 118 | -62 | 6 | 174 | -62 | 261 |
화승의 과거 요약재무제표입니다. 매출이나 영업이익은 큰 변화없습니다. 금융부채를 주목해서 보시면 그 규모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습니다. 부채전체금액이 99년수준과 비슷하고, 부채내용은 99년에 대부분 금융부채였으나 지금은 반품보증부채나 미지급금, 예수보증금, 매입채무등의 부채를 계상해 놓은 것입니다. 물론 현재 부채비율은 과도합니다만, 회사가 부실을 털고 정상화되어가는 과정중에 생긴 부채비율입니다. 또 재미있는 것은 2002년과 2006년은 월드컵특수가 발생하였습니다. 그리고 2005, 2006년 금융부채를 갚기위해, 어음할인등을 이용했는지, 매출채권처분손실와 유동화손실등이 발생했습니다. 제가 제대로 보는지는 모르겠으나, 기존 유동화가 떨어지는 자산을 처분하여 금융부채를 갚으면서 재무구조를 내실있게 고치는 과정중이라고 보여집니다.
화승의 올상반기 실적은 화승인더의 지분법으로 역산해볼 때 17.5억으로 예년수준인듯 합니다. 평소 부채비율을 100~200% 유지하다가 한순간의 손실로 부채비율이 600~700%정도가 된 기업 이런 기업들하고는 부채의 느낌이 다르지 않나 합니다. 혹시나 생긴다고해도 화승인더보다는 화승R&A 쪽에 부담이 많이 가는 구조인 듯 합니다.물론 계열사 전체적으로 영향은 받겠지만요. 화승의 재무구조에 특별한 문제가 생길지는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크게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의 리스크는 안고 가야겠군요. 하지만 뚜렷한 실적개선이 기대는 되는 상황에서 리스크를 어느 정도 평가해야할지는 본인의 성향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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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의탈출 성공 이끈 화승 고영립 부회장 [중앙일보 2005 01 30]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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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명품 도약’ 두번째 숙제 도전
▶ 화승의 고영립 부회장이 서초동 서울사무소의 제품 전시장에서 르까프 운동화를 들어보이며 재도약의 의지를 나타냈다. 임현동 기자 |
다음달 4일 르까프 운동화 등을 만드는 ㈜화승 직원들은 모두 회사로부터 선물을 받는다. 일부는 특진도 한다. 현승훈(63) 화승그룹 회장은 임직원 개개인에게 격려편지를 보낸다. 이 편지의 요지는 ‘여러분 덕택에 화의에서 탈출했다. 새로운 도약을 일궈내자’는 것이다. 화승은 또 재도약을 다짐하는 뜻으로 CI(기업이미지 통합작업) 정비를 추진한다. 지난 10일 법원과 채권단의 눈치를 보는 ‘화의’에서 벗어난 화승이 운동화 끈을 다시 졸라매고 있다. 회사도 튼튼해졌다. 화의부채 2832억원을 다 갚았다. 지난해엔 170억원의 영업 이익을 냈다. 1997년 말 부도를 냈던 회사 분위기와는 다르다.
화승을 일으켜 세운 고영립(55) 화승 대표이사 부회장은 “회사를 살리느라 나와 부둥켜 안고 눈물을 뿌리며 떠난 직원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76년 화승그룹 공채 1기로 입사한 고 부회장은 계열 화섬업체인 T&C 사장으로 있을 때 ‘화승의 소방수’로 차출됐다. “화승을 살리라”는 현 회장의 지시로 99년 화승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고 부회장은 “당시는 앞이 캄캄했다”고 말했다.”부도기업 화승을 건지기도 힘겨운 판에 부도가 난 화승상사(월드컵)까지 합병했다. 튼실한 회사와 합쳐도 살기가 어려운 판인데….”
고 부회장은 두 회사를 합친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했다. 이익을 내던 화승파카 등 알짜배기 계열사 7개 지분을 모두 팔았다. 임직원의 60%를 내보냈다. 현 회장도 개인 재산 50억원을 회사를 살리는데 내놨다. 그 과정에서 스포츠 패션 회사의 핵심 조직인 디자인실까지 분사시켰다. 고 부회장은 본사가 있는 부산과 서울사무소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오가며 현장을 챙겼다. 지난 7년 동안 국내선 항공기탑승으로 쌓인 마일리지가 70만 마일에 이른다. 몸을 돌보지 않아 간부회의 도중에 코피를 쏟기도 했다.
“법원에서 ‘화의 면제 서류를 받아가라’는 전화를 받고 얼마나 기뻤는지 정신이 없었다. 다시 전화로 확인했다. 그러곤 회장님께 전화 보고를 드렸다. 회장님과 나는 함박 웃음을 나눴다.”
고 부회장은 그룹의 뿌리인 화승의 재건에 치중하면서도 화승제지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계열사를 돌보는 일도 했다. 화승의 화의 이후 그룹경영의 뼈대를 다시 짜는 일을 한 것이다. 그래서 부산지역 재계에서는 ‘해결사’등으로 불린다.
고 부회장은 2002년 베트남에 신발 공장을 세운 일을 화의 기간 중 가장 잊지 못할 일로 꼽았다. 화의 업체라고 국내 금융기관은 거들떠 보지 않았다. 결국 베트남 현지 은행에서 돈을 빌려 15만평 규모의 공장을 세웠다. 영국 리복 운동화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만드는 이 공장은 출범 1년 6개월 만에 흑자를 냈다. 한달에 120만 켤레를 생산한다. 지난해 700억원의 매출에 20억원의 경상이익을 냈다. 올해는 1000억원 매출을 내다보고 있다. 화의 기간중에도 그룹성장의 씨앗을 뿌린 것이다.
고 부회장은 “쌀 두 가마니를 지고 가다 한 가마니 내려놓은 느낌”이라고 화의에서 벗어난 소감을 표현했다. 아직 짊어진 한 가마니는 ‘르까프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1000억원에 이르는 금융 부채를 5년 안에 갚는 목표를 세웠다.
그는 “화의 기간 동안 빚 갚는데 주력하느라 스포츠 패션 회사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디자인에 제대로 투자를 못했다”면서 “올해 안에 프랑스 파리에 디자인 사무소를 열고 현지 디자이너를 채용해 스포츠 명품 브랜드 하나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환율은 분기평균환율이 아닌 분기말 환율입니다.
최근 14분기 (05년1분기~08년2분기) 데이타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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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액 |
19,836 |
19,007 |
17,141 |
16,352 |
16,487 |
13,356 |
13,493 |
14,955 |
15,040 |
14,629 |
12,646 |
13,902 |
14,258 |
14,481 |
외환관련손익 |
1,073 |
483 |
380 |
92 |
-118 |
176 |
-114 |
-186 |
46 |
-400 |
-355 |
108 |
-532 |
-381 |
매출총이익 |
6,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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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80 |
3,806 |
3,444 |
3,852 |
3,001 |
4,566 |
3,172 |
3,091 |
3,343 |
3,076 |
4,002 |
4,596 |
5,217 |
환율 |
1,046 |
990 |
936 |
915 |
924 |
941 |
930 |
946 |
949 |
972 |
1,012 |
1,041 |
1,024 |
1,024 |
환율변동 |
56 |
54 |
21 |
-9 |
-17 |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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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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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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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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