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찬송시가 있습니다.
내 너를 위하여 몸버려 피흘려
네 죄를 속하여 살길을 주었다
너 위해 몸을 주건만 날 무엇주느냐
너 위해 몸을 주건만 날 무엇주느냐
예수님께서는 끊임없이 이 질문을 우리에게 물으십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괴로워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하는 일들은 예수님의 피를 빨아먹는 모기와 같은 일들 밖에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예수님, 저는 당신에게 드린 것이 없습니다. 저는 항상 죄만 짓고 예수님
께 나의 십자가만을 드려왔습니다.
저에게 죄가 이리도 많은데 제가 무엇을 주님께 드릴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실 겁니다.
” 내가 너의 십자가를 진다고 하지 않았느냐? 내가 언제 나에게 준 십자가를
도로 가져가라고 했느냐? 너의 십자가는 내가 모두 진다. 나의 피는 끊임없이
온 사방으로 쏟아져 나오는 생수같이 넘쳐나는 것이건만 네가 빨아먹는 몇
방울의 피가 나에게 문제가 되겠느냐?
너는 내가 주지도 않고 취하여고 하는 줄 아느냐?
내가 쏟아준 피 너에게 쏟으라고 하지 않는다. 나의 죄사함을 네가 받아야
또 네가 나에게 줄 것이 아니겠느냐?
나는 너에게 죄책감을 주기 위해서, 네 죄 때문에 내가 죽었다는 사실에
평생 괴로워하며 살라고 대신 죽은 것이 아니란다. 나는 너에게 평안을 주기 위
해서 죽은 것이란다. 내가 너에게 주는 평화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다
고 하지 않았느냐? 세상사람들도 느끼지 않는 죄책감을 네가 더 느낀다면
그것이 나의 십자가를 더 무겁게 하는 것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