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도 보고서이지만 아주 내용이 풍부하고 중동경제 전반적인 이해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
특히 재미있었던 점은 과거 오일쇼크 시대에 중동경제가 오일머니를 상당부분 낭비했다는 것과 중동의 젊은 신지배세력이 오일머니를 저축과 투자에 적절히 활용하여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경제를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에 가장 필요한 점은 충분한 교육을 바탕으로한 풍부한 인적 자원과 사회간접자본 등이다. 그러나 아랍어를 사용하는 지역은 종교적인 이유로 인해 문맹률이 너무 높고, 영어에 대한 감각이 떨어져 인도와 매우 대비된다. 인도는 매년 200만명 이상이 대학을 졸업하고 매우 훌륭한 수학, 영어 능력을 가진 인적자원이 풍부하다. 중동지역은 사회문화적으로 충분한 개방, 교육개혁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오로지 유가와 무관한 장기적인 성장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데 과연 이슬람 문화가 그러한 변화를 받아들이기에는 아직까지는 여전히 너무 보수적이지 않은가하는 느낌이다.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