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첫머리에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고 보기에 좋았더라고 말씀하시면서 흡족해 하시는 장면이 나온다. 또 하나님의 모습대로 하나님과 닮은 사람을 만드셨다고 언급한다. 그래서인지 사람도 하나님처럼 창조를 즐거워하게 되었다. 어린 아이들이 모래를 가지고 형태를 만들거나 레고를 조립하고 있을 때 나는 그 안에서 어렴풋이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셨을 때의 모습을 본다. 이렇게 사람들은 어떤 경제적 목적을 가지지 않더라도 본능적으로 보기에 좋은 것들을 만드는 것을 즐거워한다. 그것은 예술품일 수도 있고, 맛있는 음식일 수도 있고, 자녀일 수도 있고, 기업일 수도 있다. 이런 인간의 하나님을 닮은 본성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가꾸어왔던 것 아닐까? 이런 특징을 창조 본능이라고 부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