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가 필연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미국이 부채가 많고 쌍둥이 적자이기 때문이다.

미국 기준금리 0.25%, 일본 0.1%, 유로존 1.00%
미국이 달러공급을 확대하는 이유는 자국의 실질부채를 감소시키고 달러가치를 하락시켜 수출 확대, 고용을 증진시키기 위함이다. 동시에 저금리를 통한 자산 가치 상승으로 wealth effect로 소비도 끌어올린다. 그런데 전세계 금융시장은 상당부분 개방되어 있어, 통화가치 방어 및 금리 차액을 노리기 위한 달러캐리트레이드가 발생하고, 이 달러캐리트레이드 발생으로 미국 외 국가들에게 핫머니가 유입되고 핫머니는 주식 및 채권 가격을 끌어올린다. 동시에 원자재 가격도 끌어올려 인플레를 만든다.

미국외 국가들은 인플레를 방어하기 위해 금리인상카드를 써야하는데 금리인상카드는 자국 통화의 유동성에만 영향을 미치므로, 금리를 인상해서 자국통화의 유동성을 조인다고 해도 달러와의 금리차가 더 벌어져 해당통화에 대한 수요가 더 커지고 결국 더 많은 달러유입을 낳게 되고, 결국 통화가치가 상승하여 수입물가가 더 올라가게 되고, 수지는 악화된다. 환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달러 매입에 들어간다면 결국 해당 통화 유동성이 도로 증가해버린다. 결국 미국이 금리인상을 하지 않는 상태에서 소규모 개방경제의 금리인상은 인플레이션을 막는 효과가 상실되고 수지만 악화시키는 결과를 낳게 된다.

결국 세계 통화를 주도하는 미국이 저금리를 바탕으로 유동성을 확대하는 한 여타 개방국가들의 통화정책은 무력화된다. 미국이 인플레이션을 수출하고 있다는 말은 이렇게 성립된다.

미국은 저금리를 상당기간 유지해야한다. 금리를 올리게 되면 우선 통화 강세가 되고, 경상수지는 더 악화되어 부채가 확대된다. 동시에 모기지부채가 부실화될 위험도 아직 남아있다. 미국은 금리를 올릴 여력이 아직 없다.

미국이 금리를 올려야한다면 오로지 인플레이션이 극심해져서 도저히 버티기 힘든 상황까지 올 경우이다. 그 전까지는 확장정책 지속이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은 무조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인플레이션이 올 때까지 확장할 것이기 때문에… 이 말은 미국의 경기가 아직 불완전하다는 대전제를 바탕으로 한다.

미국 경제는 그동안 거품이 있었다. 그 거품이란 적정한 수준의 소비를 넘어서는 과소비를 그동안 해왔다는 말이 된다. 과소비란 무엇인가? 소득 수준을 넘어서는 소비를 말한다. 무슨 뜻인가? 미국은 그동안 계속 쌍둥이 적자상태였다. 달러를 찍어내서 소비를 해왔다. 미국이 소비할 수 있는 힘은 미국이 통화발행국가라는 지위에 바탕한 것이었다. 그것은 궁극적으로 미국의 군사력에 바탕을 두고 있다. 미국은 엄청난 군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맘대로 돈을 찍어서 그 돈으로 남의 나라의 물건을 거저 수입하고 그걸 소비해왔다. 그 과소비의 양이 바로 외국이 가지고 있는 미국의 채권의 양이다.

중국의 위안화 환율 인상+임금인상+원자재 가격 인상 등 요인으로 향후 1년 이내 미국에서도 상당한 수준의 인플레가 대두될 가능성 매우 높다. 단기간에 은 증거금율 인상으로 은가격 하락 및 QE2 종료등의 우려로 유가, 원자재가격이 약세를 면치 못했으나 근본적인 원인 – 유동성, 아니 그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미국의 부채와 적자이다 – 에 대한 해결이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 시야로 볼 때 단기조정에 불과하다는 생각이다.

원자재가격이 계속 안정화된다면 – 인플레 우려가 적어진다면 – 결론은 QE3 로 갈 것이다. 그럼 인플레는 다시 오게 되어있다. 통화의 증가는 인플레를 낳는다. 이것은 불가항력적인 것이다. 증거금율 인상으로 막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주식을 추가로 발행하면 주가는 떨어진다는 말과 같은 원리이다. 당연한 이치인 것이다.
미국채권을 가지고 있는 나라들은 그 달러가치하락으로 채권의 가치가 점점 하락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래도 섣불리 미국국채를 팔아서 다른 자산으로 갈아타지 못할 것이다. 왜냐면 그건 전쟁선포나 다름 없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달러가치는 심각하게 하락하고 미국은 인플레에 시달릴 것이다. 그러면 어쩔 수 없이 미국도 금리를 올리기 시작해야할 것이고, 그 때가 부실이 터지는 시점, 더블딥의 시작이다.더블딥이 오기 전까지는 어느 접점까지 자산가치의 상승이 오게 되어있다. 현금은 이 시점에서 투자할 수 있는 최악의 자산이다.

“인플레가 필연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미국이 부채가 많고 쌍둥이 적자이기 때문이다.”에 대한 3개의 댓글

  1. 7년이나 전에 이런 견해를 갖고 있으셨다니 놀랍습니다. 기업분석만 잘하시는게 아니라 매크로도 완벽히 이해를 하고 계셨네요. 예견하셨던대로 QE3라는 카드가 나왔고 이제는 한참동안 지지부진하던 인플레가 온다며 금리가 급등하고 있네요. 이제 예견하셨던 마지막 문단이 다가오는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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