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상담 프로그램

조금전 회계 장부 정리를 하며 라디오 방송을 들었습니다.
지난번 제가 소개했던 김영운 목사님 진행하시는 인생상담 함께 얘기해봅시다.
듣고 있는데 57세된 교회 집사님의 신앙상담이었습니다.
울먹이던 목소리로 자신은 어떤 개척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데
너무 힘들다고 하셨습니다.
목사님을 자꾸 인간으로 보게 되어 판단할 때도 있고
사람들은 자신의 신앙을 별 문제 없이 생각하지만 자신이 볼 때는
자기가 너무나 부족하고..
교회 아이들 가르치고 있는데(유치부 부장).. 자기가 너무 부족해서
힘들다고..
교회 목사님 때문에 옮기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앗는데
돌아가신 친정어머님이 교회 옮기지 말라하셔서 그러지도 못했다고..

이 목사님께서 뭐라 말씀하실까 궁금했습니다.
교회 목사님과의 어려움에서 교회를 옮기라고 하실까 아니면
말라고 하실까 궁금했습니다. 아마도 목사님과의 어려운 이유를 물어볼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목사님께서 그러셨습니다.

제가 집사님 말씀을 죽 들어보니까요…
마음이 찡해지는게 느껴져요.

하나님께서요.
집사님을 참 사랑하실거 같은 그런 마음이 들어요.

요즘 세상에 교회생활하는 중에서요,
집사님 같이 교회에 충성하고 또 자신의 믿음을 부족하게 여기며 안타까워
하는 모습이 참 귀하게 느껴지구요.

오늘 듣고 계신 청취자 여러분한테도 이런 안타까운 마음을 가질 수 있었으
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사실 목사들도요.
신앙생활하다보면 내가 과연 목사로서 사람들 앞에 설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될 때도 있구요. 어떨 때는 자신의 부족함 때문에 도망가버리고 싶을 때도
있고 그런거거든요.

단지 사람들에게 그걸 표현하지 않을 뿐이죠. 집사님도 그런걸 다른 사람들
에게 잘 나타내지 않고 마음속으로 혼자 고민하시잖아요 그렇죠?

그래서요. 집사님의 그런 겸손하고 충성하는 그런 믿음을요.
잘 가지고 지금 신앙생활하신대로
교회안에서 목사님과 맡겨진 일에 충성하는 그런 신앙을 죽 하시면
하는 그런 마음이 듭니다.

부디 끝까지 지금과 같은 마음으로 신앙생활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요지의 말씀을 하셨다.

나는 내가 부끄러웠다.
나에게는 겸손이란 것이 없는 것 같다.
LTC 에 얼마전에 훈련받고 참여하면서도 나는 리더로 서기에 아무 문제 없는
것처럼 혼자 생각되었다.
중등부 교사를 맡고 있으면서도 나는 그만한 자질이 있다고 생각되었다.
지금생각해보면 얼마나 기가막힌 교만이었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든다.

그 집사님 같이 자신에 대해 항상 부족함을 느끼는 모습은
그저 감상적이고 순간적인 그런 지나쳐야할 모습이 아니라
언제나 마음속 깊이 인정해야할 그런 믿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나의 교만에 대해 깊이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
오랜만에 이 글을 다시 보았는데
저런 상담자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06.4.12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