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캐리 전기 중에서

캐리는 아내와 함께 차를 마시면서 아내에게 자기의 계획을 털어놓았다
“인도로 간다고요? 안돼요, 여보, 절대로 안돼요”
아내는 그를 쳐다보며 당혹스런 표정으로 숨가쁘게 말했다. 안락한 보금자리와 일가 친지들을 그대로 두고 떠난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여보 우리는 가면 안돼요. 우리 애들 생각도 좀 해줘요. 여기에는 당신의 교회도 있고, 집도 있어요.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당신이 이 모든 것을 두고 떠나는 것을 원하지 않으실 거에요.”
“여보 그건 당신이 모르고 하는 얘기요. 나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인도에 가라고 부르셨다는 것을 알고 있소,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셨고 나는 그 부름에 응답했기 때문에 이제 돌이킬 수가 없소. 아니 설사 그럴 수 있다 하더라도 나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오”
…. 그녀는 캐리가 꼭 가야만 한다면 자기는 남편과 헤어져서 아이들과 영국에 남아 있겠다고 말했다.
캐리의 슬픔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컸다. 만일 그에게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헌신이 없었더라면 그는 포기하고 말았을 것이다.
그 다음주에 캐리는 폴러스푸리에 계신 아버지에게 편지를 썼다.
‘.. 사랑하는 아버지, 저는 아버지께서 이 세상 어떤 사람의 아들이 했던 것보다 더 열정적이고, 명예롭고 중요한 일을 위해 아버지의 아들을 기꺼이 그리스도께 내어 드리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 일을 위해 많은 희생을 감수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많은 소중한 친구들을 떠나야 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미 손에 쟁기를 잡았습니다.’
“윌리암이 제 정신이 아니구만” 그의 아버지는 아들의 편지를 읽으면서 소리쳤다.
그 다음 주일 날 캐리는 하비레인 성도들에게 자기의 결심을 밝혔다. 그들은 캐리의 신실한 사역으로 그 동안 자신들이 복을 받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의 말을 듣고 훌륭한 목회자를 잃는다는 생각으로 슬픔에 잠겼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이 곳에서 그를 귀하게 들어 쓰고 계시는데 그가 이 일을 버려두고 떠난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하며 절대로 그를 보내지 않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근대 선교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윌리암 캐리는 그 땅에 남아서 하나님을 위해 크게 헌신하고,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며 훌륭한 그리스도인으로 살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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