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와 모자이야기

F&F에 주목하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대략 2년 전 쯤이라고 기억된다. 그전까지는 F&F가 디스커버리로 아웃도어 시장에서 나름 독보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었지만,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서 최상위에 있는 브랜드들이 매출 4천억 원 수준이었기 때문에, 2~3년 정도 더 성장하고 나면 그 이후에 더 이상 보여줄 수 있는게 없다는 한계가 분명한 기업으로 보여졌었다. 또 아웃도어 시장의 전체적인 성장세는 예전만큼 못한 상황이었고, 날씨에 따른 부침도 심한 단점이 존재했기에, 크게 주목을 하지는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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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도시가스

요약
경동도시가스는 한국가스공사에서 가스를 받아 울산 지역 위주로 가정용, 산업용 등의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산업용 비중이 높은 도시가스업체이다.  시가총액은 1,932억 정도이고, 17년 순이익은 278억(PER 6.9), 18년 순이익은 개인적으로 350~400억(PER  4.8~5.5) 정도로 예상한다.  19년 이후도 추가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과거 10년 평균순이익이 292억 정도인데 정부가 마진을 보장해주고 현금흐름이 좋은, 리스크가 매우 적은 사업이다. 재미있는 것은 금리상승, 유가상승, 대북수혜 같은 모든 현재의 매크로 상황이 이 회사에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점이다. 시총 3~4000억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더 보기 “경동도시가스”

전기차의 배터리 용량은 큰 의미가 없어진다

정의선 부회장이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는 “나 같으면 한 번 충전으로 1주일을 탈 수 있는 수소차를 탈 것 같다”며 “전기차는 전고체 배터리를 쓰더라도 1회 충전 주행거리가 1000㎞가 안 된다”며 “반면 수소차는 1000㎞까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내 생각은 좀 다르다. 시간이 좀 지나 자율주행차의 발달로 사람들은 자동차를 소유하는 대신 무인택시 형태로 공유하게 되는 시대가 되면,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알아서 가까운 충전소로 이동하고 충전하게 된다. 시간대별로 수요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한밤중에는 멈춰있는 차들이 많아짐) 차량당 하루 평균 가동시간은 18시간 정도 될 것이고 6시간은 쉬고 있게 된다. 이 때 가까운 충전소로 가서 자율적으로 충전하게 된다. 18시간을 쉴새 없이 달려야 할 정도의 배터리라면, 시내도로 평균속도보다 빠른 시속 40km 로 계속 달린다고 하더라도, 700km 정도의 주행거리면 자율주행택시로 사용하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사실 이 마저도 필요없는 것이 실제로 하루에 두 번 정도 피크타임이 존재하기 때문에 차들이 하루에도 두 번은 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 있고, 그걸 떠나서 18시간을 한 번에 이동할 필요가 거의 없기 때문에, 중간중간 언제든지 충전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추어지는 미래의 시점이 오면 수요가 적은 시점에 틈틈히 배터리 충전이 가능해질 것이기 때문에 내 생각에는 300~400km 의 주행거리면 자율주행택시로 쓰기에 충분할 것 같다.

배터리 용량이 커봐야 차값에 따른 감가상각비를 높이고, 무게에 따라 연비를 떨어뜨려 이동비용만 높아지게 되므로, 자율주행&차량공유 시대의 전기차는 높은 용량의 배터리는 오히려 꺼리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20년 앞을 내다보고 차량을 개발한다면 긴 주행거리보다는 반대로, 짧은 주행거리, 낮은 배터리 용량, 빠른충전속도가 배터리 스펙으로 중요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누스, 신호와 소음

지누스에 대한 포스팅을 추가로 할 필요성을 거의 느끼지 못했었는데 최근 재미있는 변화(공부거리)가 있어서 그동안 쌓여있던 생각을 정리해보았다. 바로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아마존 베스트셀러에서 지누스의 제품의 개수가 크게 줄어드는 일이 발생했다. 나는 아마존의 베스트셀러 데이터를 크롤링으로 수집하고 있는데 11월 말 개수 하락은 아주 이례적이었다. 더 보기 “지누스, 신호와 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