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WV 31, Letzte Stunde, brich herein

Letzte Stunde, brich herein,
Mir die Augen zuzudrücken!
Laß mich Jesu Freudenschein
Und sein helles Licht erblicken,
Laß mich Engeln ähnlich sein!
Letzte Stunde, brich herein!

Final hour, break now forth,
These mine eyes to close in darkness!
Let me Jesus’ radiant joy
And his brilliant light behold then,
Let me angels then be like!
Final hour, break now forth!

———
이 아름다운 곡은
바하 작품번호 부활절 칸타타인
31번 칸타타(Der Himmel lacht! die Erde jubilieret/하늘은 기뻐하고 땅은 즐거워하도다)
에 나오는 8번째 곡이다.
페터 옐로지츠

Durch dein Gefangnis, Gottes Sohn

수난곡에 나오는 코랄
빌라도가 예수를 심문하고 채찍질한 후 놓아주는 뒤에 나오는 코랄이다.
연주는 Bach Collegium Japan 의 연주이다.
일본에 있는 바하 연주단체인데,
명동성당에서 하는 공연을 중계로 보았다.
그때는 요한수난곡은 아니었고, 다른 칸타타였던 기억이 난다.
아주 부드럽고 정결한 합창이다..
13,24행 56행 말미에 각운이 있다.
가사 내용도 매우 간결하면서 신앙적인 깊이가 있다.
정말 마태수난곡이나 요한수난곡을 듣고 있으면
바하의 신앙적 위대함이랄까 감히 접근할수 조차 없는 어떤 광휘..
이런 곡 하나하나의 악보를 손수 그려가며 만들 때의 그 고통과 또 그 기쁨이 어떠했을까..

Herr Wenn Ich nur dich Hab, BuxWV38

1836781528.pdf

 

바하가 가장 존경했던 음악가였다는 북스테후데(Dietrich Buxtehude)
북스테우데 칸타타 38번

Herr Wenn Ich nur dich Hab, BuxWV38
주님, 당신만 나 가진다면

Herr wenn ich nur dich hab
주님 당신만 나 가진다면
so frag ich nichts nach himmel und erden,
하늘과 땅 사이에 나 바랄 것이 없습니다.
wenn mir gleich Leib und Seel verschmacht
내 영혼과 육체가 쇠잔해져도
so bist du doch Gott allezeit
하나님은 영원히 계십니다
meines Herzens Trost und mein Heil,
내 영혼의 힘이시며 나의 구원이시여
Alleiluia
알렐루야

(시편 73편 25~26절 인용)

Komm, sußes Kreuz


바하의 마태수난곡 중 이 곡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곡 전체적으로 보면
예수님을 끌고나가 십자가를 지우는 장면 뒤에 나오는 곡이다.

오라! 달콤한 십자가여..

굳은 신념이나 혹은 주체하기 힘든 마음의 떨림같이 낮게낮게
십자가의 무게처럼 낮게 깔리는 비올라 다 감바의 이중주는
너무너무나 아름답게 이 고백을 시작하고 있다..

그 뒤에
베이스가 나와 오라 달콤한 십자가여! 하고 고백한다.

어느 파트보다 가장 낮은 음을 연주하는 베이스는 십자가를 지게 해달라는 무거운 고백에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 비올라 다 감바의 낮음과 베이스의 낮음, 또한 십자가의 무게와 고통은
완벽한 삼중주이다

나의 고통을 견딜 수 없을 때라도
나를 도우사 스스로 그 십자가를 지게 하소서
자발적으로!
스스로 원해서 그 십자가를 지게 하소서

왜냐하면 십자가는 무거울 수록
영혼에 더욱 좋은 것이기 때문이다.

얼마나 강렬하고 아름다운 믿음의 고백인가..
두대의 첼로소리가 십자가를 향한 가슴의 신념을 휘어잡고 울린다..

——————
니체가 마태수난곡을 두고 한 말이 있다.
“일주일에 세번씩 마태수난곡을 들은 후에 스스로가 선교사의 천직을 받은 것처럼 느껴졌다.”

——————–

바로 전 곡

(Ja freilich will in uns das Fleisch und Blut
Zum Kreuz gezwungen sein;
Je mehr es unsrer Seele gut,
Je herber geht es ein.)

(그렇다! 우리의 살과 죄는 정녕 십자가에 매달려야만 하는 것.
그 십자가가 준엄할수록 우리 영혼에 더욱 좋은 것.)

여기서부터 이 곡

Komm, sußes Kreuz, so will ich sagen,
Mein Jesu, gib es immer her!
Wird mir mein Leiden einst zu schwer,
So hilfst du mir es selber tragen.

오라, 달콤한 십자가여! 나는 그렇게 말하고 싶다.
나의 예수여, 언제든지 십자가를 주소서!
나의 고통을 견딜 수 없을 때라도
주여, 나를 도우사 스스로 그 십자가를 지게 하소서.

Erbarme dich, Mein Gott, 마태수난곡에서

Erbarme dich, Mein Gott,
um meiner Zähren willen!
Schaue hier, Herz und Auge
weint vor dir Bitterlich.

Have mercy, Lord, on me,
Regard my better weeping,
Look at me, heart and eyes
Both weep to Thee bitterly
Have mercy, Lord!

아, 나의 하나님, 불쌍히 여기소서!
– 나의 눈물로 보아
나의 마음과 눈동자를 보시옵소서.
– 당신 앞에서 애통하게 우는

——————
이것도 마태수난곡에 나오는 소프라노 아리아이다
베드로가 예수를 세번 부인하는 장면 이후에 나오는 아리아이다.
막달레나 코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