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오, ‘교외의 그리스도’



대전에서 루오특별전이 있다고 한다.
서울에서도 한번 볼 수 없을까..
나는 예전 홈페이지를 만들 때 루오의 그림을 더 추가하기로 마음먹었다가 그 뒤로 잊고 있었다..
그러나 그 루오 특별전 광고에 나온 그림들을 보고 예전에 신앙적 깊이가 담긴 루오의 그림들을 보던 기억이 살아났다.

이 그림은 교외의 그리스도라는 제목이다.
그림에 중앙에 있는 인물이 그리스도로 보인다.
옆에는 어린아이로 보이는 인물이 둘 그려져 있다.
웬지 모르게 쓸쓸한 모습으로 서있는 그리스도와
옆에 두 아이는 이야기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그분의 존재.. 내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는 구절처럼
어디나.. 그분은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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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 글

그의 작품이 창작되는 순간, 그것은 항상 기념비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왜냐하면 작품이란 작가의 온갖 노력 끝에 생산되는 것으로, 그가 항상 그와 같은 긴장의 연속 속에서 온갖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까닭이다. 이 풍경에서 느끼는 것은 세속적인 소요나 허식이 없다는 것이다. 쓸쓸한 표정을 지닌 집이 몇 채 있을 뿐, 아득히 지평선으로 이어지는 길 저편에는 달이 외롭게 떠 있으며, 길은 그 반사를 받아 환히 비치고 있다. 이것은 도화사들이 그들의 생활에서 자기 자신으로 돌아갔을 때의 고요일는지도 모를 것이다. 그런데 그 도화사들 옆에는 항상 그리스도가 함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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