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산’ ‘제물로’ ‘드리라’
Living
Sacrifice
살아있는 제물
잘 생각해보면 ‘살아있는’이라는 말과, ‘제물’이라는 말은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인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제물은 본래 죽어서 피를 쏟아서
하나님께 드려지는 것이다.
죽어야만, 하나님께 드려지는 것
그것이 제물이 의미하는 바다.
제물이 된 동물은
제사장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그리고 그것을 쪼개어 단 위에 올려놓았다.
전적으로 불살랐고
그 피는 단 사면에 뿌려졌다.
나의 몸을
다른 것과 구별된 살아있는 제물로 드리라고 하신다.
살아있지만 마치 죽은 것처럼
하나님께 온전히 나의 모든 피와 모든 나의 육신을
하나님의 것으로 완전히 희생하고
그분을 위해 전적으로 헌신하기를 하나님께서는 바라신다.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을 때 나의 삶은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
열왕기상 11,12,13장
열왕기상 11장 솔로몬의 수많은 이방여인들과 그들의 신들, 그리고 하나님에게서 멀어진 마음… 하나님에게 선택받고 또 그분이 인정해주신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얼마든지 하나님에게서 멀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솔로몬만큼 하나님께 열정이 있었던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 그러나 그 또한 하나님에게서 돌아서버리고 말았다. 하나님께서 하신 결정은 단호했다. 그 나라를 빼앗아 솔로몬의 신복 여로보암에게 허락하신 일이다. 더 보기 “열왕기상 11,12,13장”
열왕기상 9,10장
사람에게는 두가지 면이 있다..
그것은 솔로몬에게서 발견하면서
또한 나 자신에게서도 발견하는 것이다..
때로는 하나님께 대하여 말할 수 없이 깊은 열정 가운데 사로잡히면서도
때로는 하나님과 전혀 상관 없는 것처럼 자신의 유익만 구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성전을 건축하고 그 앞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며
그분을 경외하는 솔로몬의 모습은 누구보다 열정적이며
헌신적인 하나님의 사람으로 느껴진다..
그러나 그의 죄된 모습은 오래지 않아 나타난다..
인간은 본래가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할 수 없는 존재일까..
하는 허무감마저 들게 된다.
9장 7절 말씀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잘 보여준다..
만일 너희나 너희 자손이 아주 돌이켜
나를 좇지 아니하며
내가 너희 앞에 둔 나의 계명과 법도를 지키지 아니하고
가서 다른 신을 섬겨 그것을 숭배하면
내가 이스라엘을 나의 준 땅에서 끊어버릴 것이요
내 이름을 위하여 내가 거룩하게 구별한 이 전이라도
내 앞에서 던져버리리니
이스라엘은 모든 민족 가운데 속담거리와
이야기거리가 될 것이며
이 전이 높을지라도
무릇 그리로 지나가는 자가 놀라며 비웃어 가로되
여호와께서 무슨 까닭으로 이 땅과 이 전에 이같이 행하셨는고 하면
대답하기를 저희가 자기 열조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자기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에게 부종하여 그를 숭배하여 섬기므로
여호와께서 이 모든 재앙을 저희에게 내리심이라 하리라
하셨더라
하나님에게는 이러한 성전마저 자신의 거룩함과
권위를 나타내는 상징이 될 수 없었다…
언제라도 성전을 던져버릴 수 있으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다..
그분은 화려하게 장식된 성전과 수많은 번제물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 그분만을 예배하고자 하는 그 마음 가운데 계신다..
하나님은 성전의 화려함을 기뻐하심이 아니었다.
다윗의 신실함, 하나님을 생각하는 마음..
그리고 솔로몬의 하나님을 간절히 구하는 그 마음과 다윗과의 언약을
기억하는 그 마음을 하나님께서는 받으셨던 것이다.
그렇기에 당신의 백성들이 당신을 버리고 다른 신들을 좇는다면
언제라도 이 성전쯤은 폐허로 만드실 수 있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외모가 아닌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화려한 외양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보다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과 동행하고자 하는 사람의 마음이
진정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임에 틀림 없다.
솔로몬은 처음부터 온전한 신앙으로 출발하지 못했다.
어떤 부분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신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이중적이었다.
그를 위해 전을 건축하였는데 그 규모는 성전보다도 훨신 컸다.
그는 바로의 딸과 결혼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신명기 말씀을 어겼다.
신명기 17 장 말씀을 그가 몰랐을리가 없다. 그러나 그는 어겼다.
자신을 과시하고 싶었다.
그리고 왕으로서의 태평성대한 인생을 즐기고 싶었다.
신명기 17장 말씀처럼 왕에게 말씀하시는 직접적이고
준엄하신 하나님의 명령과 법규를 어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왕된 자는 말을 많이 두지 말 것이요 말을 많이 얻으려고
그 백성을 애굽으로 돌아가게 말 것이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르시기를
너희가 이후에는 그 길로 다시 돌아가지 말 것이라 하셨음이며
아내를 많이 두어서 그 마음이 미혹되게 말 것이며
은금을 자기를 위하여 많이 쌓지 말 것이니라
그가 왕위에 오르거든 레위 사람 제사장 앞에 보관한 이 율법서를 등사하여
평생에 자기 옆에 두고 읽어서 그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며
이 율법의 모든 말과 이 규례를 지켜 행할 것이라
그리하면 그의 마음이 그 형제 위에 교만하지 아니하고
이 명령에서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리니
이스라엘 중에서 그와 그 자손의 왕위에 있는 날이 장구하리라(신 17:16-20)
1. 말을 많이 두지 말아라…
2. 그리고 아내를 많이 두지 말아라…
3. 은금을 자기를 위하여 많이 쌓지 말아라…
그는 그 중에 하나라도 제대로 지킨 것이 없었다.
물론 하나님의 진노는 그가 이방인 아내를 많이 삼은 것으로 인해
그가 이방신은 좇았기 때문에.. 그것이 결정적인 언약의 파기를 부르는
사건이 되었다. 그러나 그는 이방여인을 아내 삼은 것 이외에 다른 점에서도
모든 것이 잘못되었다.
열왕기상 10장에 아주 분명하게 나타난다.
솔로몬 왕의 재산과 지혜가 천하 열왕보다 큰지라(23절)
…
솔로몬이 병거와 마병을 모으매 병거가 일천사백이요 마병이 일만이천이라(26절)
…
솔로몬의 말들은 애굽에서 내어왔으니 왕의 상고들이 떼어 정가하여 산 것이며
애굽에서 내어 올린 병거는 하나에 은 육백 세겔이요 말은 일백오십 세겔이라(28-29절)
…
솔로몬 왕이 바로의 딸 외에 이방의 많은 여인을 사랑하였으니..(11장 1절)
10장을 솔로몬의 부귀강성함 11장을 그의 범죄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10장이야말로 솔로몬의 범죄의 시작이다. 그는 이미 신명기에서 말을 많이 두지 말라고 한 그 말씀을 어겼다. 그래서 애굽에서 말들을 사왔고 그것으로 자신의 군사력을 과시하고자 했다. 그에게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었다. 그같은 군사대국을 만들어서 하나님보다는 인간의 힘을 의지하려 한 것이다. 그것은 분명 하나님의 계명을 어긴 행위였다.
솔로몬 같이 되어서는 안된다…
온전히 하나님만 쫓아야 한다..
하나님도 쫓고 자신도 쫓는 이중성을 버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신명기 말씀처럼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곁에 두고 가까이 해야한다…
그것이 해답이 아닐까..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 거룩한 삶을 추구하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멀리하지 않고 가까이 해야 한다..
말씀을 멀리할 때.. 죄악을 자연히 가까워지는 법이다..
열왕기상 7,8장
솔로몬의 궁이 완성되었고 성전 안의 기구들도 완성되었다.
성전 안의 기구들을 만드는데는 두로의 놋쇠공인 후람의 공이 컸다.
하나님께서는 최고의 것만을 받으시는 분이시다..
최고의 것이 아니라면 그분에게 드릴 것이 못된다..
드디어 성전은 완성되고 언약궤가 성막에서 이동되며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 그분의 영광이 임재하는
열왕기상의 절정의 순간이 다가온다..
얼마나 기대되는 순간이었던가..
어서어서 8장, 9장으로 넘어가자…
2003.4.18
열왕기상 8장
사상최대 규모의 예배가 펼쳐진다…
하나님의 궤는 지성소로 옮겨지고…
영광이 그 곳을 뒤덮는다…
그 영광 앞에 제사장들마저 감히 서있지 못하고 꿇어 엎드린다…
이어지는 솔로몬의 기도..
주여 이 백성의 하나님이 되옵소서…
이 백성이 범죄하여도 성전에 나와 기도하면.. 사하옵소서.
하늘이 닫히고 비가 없어서 주의 벌을 받을 때에
이곳을 향하여 빌며 주의 이름을 인정하고
그 죄에서 떠나거든
하늘에서 들으사 주의 종들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사하시고
그 마땅히 행할 선한 길을 가르쳐 주옵시며
주의 백성에게 기업으로 주신 주의 땅에
비를 내리시옵소서..
나는 마른 땅과 같다…
주의 벌을 받는 듯..
메마르고.. 하늘이 닫힌듯..
괴롭다..
하나님과 멀어져가고 있다는 걸 느낀다..
메마르고 척박한 마음…
내가 하여야 할 것은
여전히 내 기도를 들으시는 주님께 기도하는 것..
그러나 이 간단한 사실을 알면서도.
이리도 실천에 옮기기는 어려운 것일까.
무엇이 내 기도를 막는 것인가..
열왕기상 5,6장
드디어 성전 건축이 시작되었다.
솔로몬이 왕이 되자 이스라엘은 모든 것이 넉넉하고 전쟁이 없는 평화의 시대가 열렸다. 지혜로운 솔로몬 왕의 통치로 백성들의 삶도 풍요로왔다.
솔로몬이 왕에 오른지 4년, 그는 이제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기에 이른다.
두로왕 히람 에게서 백향목을 수입하여 성전을 건축하는데, 이스라엘에 살던 이방인 15만명이 동원되었다.
아 잘나가는 솔로몬.. 훗날에는 도대체 왜그런거야~~~
처음에는 항상 잘 나간다…
하지만.. 죄와 유혹이 시작되면… 그 때부터..
그 시험을 이기는 자와 넘어지는 자가 생겨난다…
누가 능히 하나님을 위하여 전을 건축하리요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지 못하겠거든 내가 누구관대 어찌 능히 위하여 전을 건축하리요
그 앞에 분향하려 할 따름이니이다
역대하 2장에 나오는 이 솔로몬의 고백은
그의 신앙이 어떠했는지 잘 말해주는 것 같다.
위대하고 크신 하나님을 으리으리한 성전안에 머물게 하려는
것은 지극히 인간적인 발상일 수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동기를 선하게 보시고 기뻐하셨다.
열왕기상 6장
2003.4.7
솔로몬이 왕이 된 나이는 20세였다고 한다..
그는 3년간 성전 건축을 준비하고 왕이 된지 4년째 되던해부터
7년간 성전을 건축했으니 건축을 마칠 나이는 30세였을 것이다.
평소에 상상하던 솔로몬의 모습과는 달리 상당히 젊은 나이에 그는
성전을 건축했다.
일천희생을 드린 것도 아마 21세 전후였을 것이다.
유대력 시브월은 현재 4-5월로 건축에 적당한 시기인듯하다.
레바논 백향목
솔로몬이라는 사람은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하나님 앞에서의 예배에 대한 열정,
그리고 왕으로서 느꼈던 책임감, 포부 같은 것이 있었다.
반면에 그는 세상의 부와 명예와 쾌락을 즐기고 그것을 사랑했다.
솔로몬이 지은 전도서를 보면 그것을 느낄 수 있다.
지혜를 갈망해 온 나는, 술로 내 육신을 즐겁게 하고, 낙을 누려 보려고 마음먹은 적도 있다. 참으로 어리석게도, 이렇게 사는 것이 짧은 한평생을 가장 보람 있게 사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나는 여러 가지 큰 일을 성취하였다. 궁전도 지어 보고, 여러 곳에 포도원도 만들어 보았다.
나는 정원과 과수원을 만들고, 거기에 온갖 과일나무도 심어 보았다.
나무들이 자라나는 숲에 물을 대려고 여러 곳에 저수지도 만들어 보았다.
남녀 종들들 사들이기도 하고, 집에서 씨종들을 태어나게도 하였다. 나는 또한, 지금까지 예루살렘에 살던 어느 누구도 일찍이 그렇게 가져 본 적이 없을 만큼 많은 소와 양 같은 가축 떼를 가져 보았다.
은과 금, 임금들이 가지고 있던 여러 나라의 보물도 모아 보았으며, 남녀 가수들도 거느려 보았고, 남자들이 좋아하는 처첩도 많이 거느려 보았다.
드디어 나는, 일찍이 예루살렘에 살던 어느 누구보다도 더 큰 세력을 가진 사람이 되었다. 지혜가 늘 내 곁에서 나를 깨우쳐 주었다.
원하던 것을 나는 다 얻었다. 누리고 싶은 낙은 무엇이든 삼가지 않았다. 나는 하는 일마다 다 자랑스러웠다. 이것은 내가 수고하여 얻은 나의 몫인 셈이었다.
그러나 내 손으로 성취한 모든 일과 이루려고 애쓴 나의 수고를 돌이켜보, 참으로 세상 모든 것이 헛되고,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고, 아무런 보람도 없는 것이었다. (전 2:3-12)
그가 하나님께 지혜를 구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지혜뿐만 아니라 부와 명예와 영광도 주셨다. 그러나 그는 그러한 부와 명예와 쾌락에 집착하였다.
하나님의 성전을 위해서는 7년간 건축하였으나, 자신의 궁을 위해서는 13년동안 건축하였다. 크기도 거의 배로 컸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이 자신의 전을 지은 것을 가지고 그를 책망하신 적은 없으시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에 대한 열심도 있었으나, 자신의 것에 더 열심이었던 것 같다. 어떻게 사람이 동시에 그럴 수 있는가.. 하지만 솔로몬은 그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람이 하나님께 열심이면서도 자신의 것에 더 열심일 수 있다. 물론 하나님은 그러한 것을 원치 않으신다.
하나님께서는 같은 말씀을 반복하신다..
네가 내 계명을 지켜서 행하면, 다윗과 한 약속을 지키겠다. 너를 버리지 않고 왕위를 지켜주겠다.
반복반복 또 반복이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연약함을 아시기에 그렇게 반복하여 말씀하시는 것일까.
지성소와 성소는 벽하나 사이였으나 성소는 창이 많았고 지성소는 창이 없었다. 지성소 안에는 거대한 그룹이 날개를 맡닿아서 언약궤가 있을 장소를 엄호하듯 있는데, 대단한 규모로 느껴진다.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라 하나님께 사랑을 받고 하나님의 전을 건축했던 여디디야 솔로몬.
그는 모든 것을 가졌다. 지혜도, 부도, 명예도, 영광도 가졌다…
그러나 모든 것을 가졌기에 말년에 그는 하나님을 멀리하고 쾌락에 물든다…
하나님을 사랑했으나 자신을 더 사랑했던 솔로몬..
자신 스스로 모든 것이 헛되다고 깨닫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