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기업 공부 1

해외 기업은 노베이스에서 시작하는 만큼, 국장 노베이스 때 기억을 되살려 마구잡이 분석 공부 글을 앞으로 심심할 때마다 써보려고 한다. 그냥 생각 흐름대로 마구잡이로 적을 생각이다 ㅋㅋ

이글은 이글 머티리얼스부터 시작한다.

Eagle Materials (EXP)

미국에서 시멘트, 콘크리트 및 골재, 석고보드 같은걸 만드는 회사다. LA에서 산불이 나서 콘크리트를 많이 쓸수도 있을까? 하고 찾아봤다. 회사 매출의 50% 정도가 시멘트이고 40% 정도가 석고보드다. 시멘트 생산업체로는 미국에서 7번째이다. 석고보드 부문은 American Gypsum Company 에서 하고 있다.

경쟁사 대비 마진율도 좋고 ROIC도 좋다. 제조업 같은데도 20~40%가 나온다. 10년 평균이 무려 23.6%다. 자사주 매입을 열심히 해서 그런거 아닐까? 수익성은 왜 이렇게 좋을까?

홈페이지 운영전략 내용이 와닿는다. 저비용생산자만큼 투자자에게 어필하는 것은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리고 주주에게 초과자본을 반환한다. 국장도 언젠가는 이렇게…

주가도 티커처럼 exponential하게 증가했다.

전략적으로 미국 해안에서 떨어진 곳에서 제조한다고 한다. 수입되는 시멘트와의 가격경쟁이 적은 입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마진율의 차이가 시작되는 것일 수도 있다. 입지의 경쟁력이다. 시멘트를 내륙으로 운반하는 것은 워낙 높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우리나라같이 좁은 땅덩어리에서도 지역별로 시멘트 사업자가 나뉘어져 있기도 하다. 하물며 미국같이 넓은 땅에서 멀리 배송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자체적으로 광물 매장지를 확보하고 있기도 하다.

규제 때문에 신규 생산과 capa 확장도 제한된다. 이는 미국 환경보호청의 NESHAP 규제 때문이다. 시멘트 생산은 온실가스 배출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전세계 시멘트의 절반이 중국에서 생산된다. 그 다음은 인도. 미국은 우리나라의 2배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미국에서는 시멘트 공장이 폐쇄되고 있다. 2022~2023년 사이 캘리포니아, 메인, 뉴욕의 시멘트 공장 폐쇄가 발표됐다. 여러 시멘트 공장은 2022년 PLC(포틀랜드-석회석 혼합 시멘트)로 전환됐다. NESHAP 준수를 위해 가마 폐쇄하거나 유휴 상태 유지하거나 감소된 용량으로 사용할 가능성 여전히 남아있다. 시멘트 수입의 31%는 터키산이고, 캐나다에서도 25%를 수입한다.

미국 내 생산은 TX, MO, CA, FL 등이 주요 생산지로 약 43% 차지한다. 2022~2023년 가격이 급등했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트렌드다. 글로벌 가격이 함께 급등한 건 당시 글로벌 유연탄 가격 급등 때문이었다.

EPA(미국 환경보호청)은 23.2. 좋은 이웃 규칙을 만들어 지역별로 대기오염물질 감축 규칙을 만들었고, 해당 지역 철강, 시멘트 공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그 중 10개 주만 시행됐고, 12개 주에서는 소송이 진행됐다. 그런데 24.7. 연방 대법원에서 EPA권한을 제한하는 판결을 났고, 중단 명령이 났다.

LA산불

LA에서 산불이 났는데 이 집만 멀쩡하고 도시가 다 타버렸다. 미국은 목조 건물이 많은데 이 집은 콘크리트로 지어서 그렇다고 한다. 그렇다면 콘크리트 관련 주식을 함 볼까 생각해봤다. 이것이 아재 국장 지킴이의 기본적인 뇌구조이다. 양키 투자자들보다 앞서가려면 국장 경험을 녹여야 한다.

2019년 미국에서 지어진 주택의 90%가 목재 골조다. 이유는 미국은 원래 나무가 싸다. 건축용목재가 많이 생산되서 자재가 싸고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다. 공시는 30% 줄어든다. 인건비도 준다. 생각보다 수명도 길다. 미국 목조주택 중에 50년 이상된 것도 즐비하다. 적교적층목재(CLT)라는 특수 제작된 목재로 고층 건물도 올린다. 난연 방염 목재라고 한다.

목조 건물은 무너져도 건물 안에 공간을 만들면서 무너지기 때문에 지진으로 무너져도 안에 있는 사람의 생존율이 더 높다고 한다. 자연재해 잦은 지역은 나무로 집짓고 벽돌로 지하 대피소를 만든다.

이사할 때도 인테리어, 수리하기 편하다. 나무 베고 자르면서 집 구조를 변경하기도 쉽다. DIY가 발달해 있기도 하다. 미국인은 평생 12번 이상 이사한다고 한다. 1년에 2800만명이다.

냉난방비, 습도조절에도 목조 건물이 유리하다고 한다. 단점은 무시무시한 흰개미… 산불같은 재해 같은게 있다고 한다.

25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목조 건물이라고 한다. 2022년 완공 86m, 2026년에는 100m 넘는 목조건물도 등장한다고 한다. 미래의 철근콘크리트라고 불리는 집성목 제조 기술 덕분이라고 하는데, 콘크리트보다 훨씬 가벼운데 콘크리트만큼 강하고 화재에도 강하다고 한다. 콘크리트처럼 굳을 때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규격에 맞게 가공한 목재를 가져와서 곧바로 조립할 수 있어 공기가 줄어든다. 잠만 그럼 목재에 투자해야되는거 아닌가? 집성목 관련 기업을 찾아보자.

어센트 건축에 쓰인 집성목

CLT

24.11.에는 마소가 목재기반 데이터센터도 짓는다고 나왔다. 강철과 콘크리트 사용량 줄이고 친환경 건자재를 사용해 탄소배출을 줄인다는 취지다. 여기서 CLT가 쓰인다. 건물 바닥과 천장에 사용되는 슬래브를 콘크리트에서 CLT로 대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 내구성과 방수 목적으로 얇은 콘크리트 층도 더해진다. 이렇게 만들면 기존 철근콘크리트 대비 35%,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대비 65% 탄소배출이 준다고 한다.

CLT에 대해서도 함 찾아보자

젠가처럼 나무를 가로세로로 번갈아 쌓는 거다. 이렇게 하면 강도가 증가한다. 98년 오스트리아에서 처음 개발됐고 2000년대부터 유럽에서 활발하게 사용된 후에 북미 일본 등으로 전파되고 있다. 전통 목조 건물은 기둥, 대들보 등 선재로 구조를 지탱하는데 CLT는 벽, 바닥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고, 철근/콘크리트 수준의 강도를 지닌다. new wood technology라고도 부른다. 고층빌딩은 물론 교량같은 시설물에도 쓰인다고 한다.

전세계를 선도하는 CLT 제조사는 유럽 지역에 있다. 스웨덴 Stora Enso, 독일 KLH Massivholz, Mayr-Melnhof Holz Group, 그리고 오스트리아의 Binderholz, Hasslacher 등이 있다. 미국에는 유럽 소재 기업들보다 영세하나 Structurlam, Sterling, Western Structures 같은 기업이 있다고 한다.

Katerra

미국에는 Katerra 가 2018년 워싱턴주에 북미에서 가장 큰 CLT제조공장을 세웠다고 한다. Katerra는 Tesla 전 CEO인 Michael Marks가 설립한 기업이다. 건설 자동화를 기반으로 한 사업모델을 가지고 있다.

복잡한 건설 공정을 혁신하려는 기업이다. OSC(탈현장건설) 전문 기업으로 소뱅에서 2.2 조 가까운 투자를 받았던 건설업계 유니콘이었다. 건축물을 모듈화해서 공장 생산을 추진해, 날씨 등에 좌우되기 쉬운 현장 작업을 줄인다. 또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생산 프로세스 관리해 비용, 공기, 품질 향상 등을 도모하려던 계획이었다. 건설산업에 테슬라라고 불렸는데 21년 파산해서 도전과 실패에 관련된 책도 나왔다.

비록 파산했지만 OSC라는 큰 방향은 여전히 의미가 있다. 이를 추구하는 Con-tech 기업들도 여전히 생겨나고 있다.

Stora Enso (STEAV:FI)

Stora Enso는 핀란드 상장사이다. 10년 평균 ROE 11.5% 7.6십억 유로이다.

Mercer International Inc (MERC)

펄프, 원목, 열병합 발전, CLT 등 다양한 사업을 하는데 사업부문도 구려보이고 숫자도 구려서 바로 패스할까 하다가 그래도 IR자료를 한번 들춰보기로 한다.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는데 본사는 독일에 있는 독일 기업이다. 플라스틱의 5%, 건자재의 1%를 펄프로 대체하면 1700만톤의 새로운 펄프 수요, 100억달러 시장이 생긴다고 한다. 우와! 하지만 잠깐만 더 생각해봐도 플라스틱의 5%를 대체한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몇 초 만에 깨달을 수 있다.

사업부문별로 그래프를 한방에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놨다. 한 수 배웁니다.

펄프가 72%, 목재가 23%, 에너지 /바이오추출물이 5% 매출비중이고, 미국, 중국, 독일 등 매출처가 다변화되어 있다.

CLT 시장 만큼은 아주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수긍이 간다.

북미에서 가장 큰 목재패널 제조업체이고 37%에 해당한다. CLT capa는 21만m3이다.

Builders FirstSource (BLDR)

시총 16.9십억 달러이고, 매출액도 그 정도 된다. M&A를 통해 급격하게 규모가 커진 것은 이쪽 산업 업체들 트렌드다. 여러 건축용 목재를 생산한다. ROIC 변동을 보면 서브프라임 위기 때 많은 고생을 한 것을 알 수 있는데, 최근에는 수익성이 무척 좋아졌다. 미국 건자재주들의 비슷한 흐름이다.

미국 집 하면 떠오르는 그런 자재들을 다양하게 생산한다.

주가는 최근 5년간 464% 상승했다. 국장에서는 볼 수 없는 퍼포먼스다.

IR자료를 보았으나 재미가 없다.

우앙 마구잡이로 하루에 기업공부 5개나 했다. 이 속도로 일 년 이면 2000개를 할 수 있다. 국장 처음 시작할 때도 이런 느낌이었다. 열심히 하다보면 ㅁㄹ님이나 ㄴㄱㅊㅈ님처럼 될지도 모른다. 화이팅~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