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마무리~

한 해가 참 빨리도 흘러갔다…

2011년 비중있게 매매했던 종목들은 대략 기억으로 솔브레인, 성우하이텍, 화천기공, 대창단조, 화성, 한샘, 리노공업, 영원무역홀딩스 정도였던 것 같다..조금씩 매매했던 것들도 꽤 많았는데 휴켐스, 에스텍파마, 레드캡투어, 오뚜기, 한국기업평가, 알에프세미, 이라이콤, 삼본정밀전자, 유니퀘스트 같은 것들이다. 하나하나 돌이켜보니 운이 작용한게 엄청 많았다. 특히 화성 같은 건…
올해 깨달은 것 중에 가장 큰 건, 장기공급계약을 절대 신뢰하지 말자.. 이것이다. 또 고정관념을 가지지 말자… 이건데, 정말 시간이 갈수록 고정관념 때문에 투자시각이 좁아지면 안되겠다. 다양한 시도를 해볼 필요가 있다.

이제는 정말 웬만한 업종과 종목은 조금씩이라도 다 보지 않았나 싶다. 여기서부터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을 얼마나 버리느냐가 될 것 같다. 초심을 잃지 말아야겠다. 가장 기본적인 것들인 ROIC와 현금흐름, 오너의 질과 사업성을 중요하게 보아야겠다.

레버리지와 현금을 가져가지 않는 것은 평생 유지할 생각이다. 내가 현금을 절대 보유하지 않으려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어떤 투자자가 70%의 확률로 장세하락을 맞출 수 있고, 충분한 투자능력을 갖추고 있어서, 월간 코스피대비 2% 초과수익을 내는 투자자라고 가정하자. 이 때 이 투자자가 장세하락에 베팅하기 위해 50%의 현금을 확보하고 1개월지 지나면 어떻게 되나?

시장이 -5% 하락하면 이 투자자는 매매를 하지 않았다면 -3%가 된다.(2% 초과수익)그런데 매매를 하면 -2%가 된다. 그런데 매매비용이 0.33% 정도 추가되고, 호가간격이 있다면 0.3% 전후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여 -2.3% 정도가 된다. 그렇다면 하락에 베팅 성공시 이 투자자가 얻을 수 있는 것은 0.7% 정도의 추가수익이다. 그런데 성공확률이 70%이고 실패확률 30%로 장이 반대로 움직여 5% 상승한다면, 이 투자자의 포트폴리오는 3.5% 상승하고((5%+2%)*50%), 매매비용이 역시 -0.3% 작용하여 3.2% 수익을 내게 된다. 결국 이 투자자의 기대수익은 -2.3%*70%+3.2%+30%=-0.65%이다. 현금을 늘리지 않았다면, 70%*-5%+30%*5%+2%=0%이다. 결국 70%의 확률로 장이 빠지는 것을 맞출 능력이 있어 현금을 50%늘릴 수 있겠지만 이 투자자는 가만 있는게 그보다 기대수익률이 높다. (코스피대비 충분한 초과수익을 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물론 장이 30% 빠질 거라고 생각하면 전혀 다른 계산이 되겠지만, 그걸 70%의 확률로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그리고 30% 빠지는데 걸리는 시간이 3개월이라고 가정하면 개월 수로 또 나눠서 계산했을 때 현금에 베팅해서 얻을 수 있는게 크다고 생각지 않으며, 또 저점에서 다시 살 수 있는 능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이건 충분히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내 확률감각으로는 현금에 베팅하는 전략은 맞을 때 틀릴 때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득이 없다는 판단이다.

2011년은 120% 정도로 마무리되었다. 작년보다 절대수익은 덜하지만 코스피 대비로는 나아졌다.(가카 덕분인 것 같다)

2012년은 평균회귀의 법칙이 작용하여 올해 절반 이하의 수익률이 기대된다. 중요한건 욕심내지 말고 천천히 재밌게 하면 그만이다…목표는 높게 가지되 굳이 욕심낼 필요가 없다. 은행이자보다만 나으면 만족하는게 더 중요하다.

기간말일 수익률(%) 코스피 코스피대비 누적 코스피누적 누적코스피대비
2011/01/31 6.31 0.91 5.35 6.31 0.91 5.35
2011/02/28 -3.37 -6.30 3.13 2.73 -5.45 8.65
2011/03/31 19.94 8.63 10.41 23.21 2.71 19.96
2011/04/30 20.63 4.07 15.91 48.63 6.89 39.05
2011/05/31 18.12 -2.28 20.88 75.56 4.46 68.07
2011/06/30 -10.10 -1.95 -8.31 57.83 2.42 54.10
2011/07/31 16.61 1.55 14.83 84.05 4.01 76.96
2011/08/31 -6.96 -11.86 5.56 71.24 -8.33 86.79
2011/09/30 -0.44 -5.88 5.78 70.48 -13.72 97.59
2011/10/31 16.29 7.88 7.80 98.25 -6.92 112.99
2011/11/30 8.75 -3.22 12.37 115.60 -9.92 139.34
2011/12/29 2.13 -1.18 3.35 120.19 -10.98 147.35

“2011년 마무리~”에 대한 5개의 댓글

  1. 와우~ 매번 좋은 글귀들 감사합니다.
    저 몰래 혼자 와서 보고만 가서 죄송합니다.

    씨앗노래님도 올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즐거운 연말 연시 되세요~
    더불어 내년 흑룡해에도 성투하시고 평균회귀 법칙을 어기는 대박 내시길 바랍니다.
    혼자 많이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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