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테르나크와 더불어






파스테르나크

모든 일에서
극단에까지 가고 싶다
일에서나, 길에서나,
마음의 혼란에서나,
재빠른 나날의 핵심에까지

그것들의 원인과
근원과 뿌리
본질에까지,

운명과 우연의 끈을 항상 잡고서
살고, 생각하고, 느끼고, 사랑하고
발견하고 싶다.

아, 만약 부분적으로라도
나에게 그것이 가능하다면
나는 여덟 줄의 시를 쓰겠네.
정열의 본질에 대해서
오만과 원죄에 대해서
도주나 박해,
사업상의 우연과
척골(Elle)과 손에 대해서도

그것들의 법칙을 나는 찾아내겠네.
그 본질과
이니셜을
나는 다시금 반복하겠네.

B.파스테르나크, 1954.

———————
전혜린이 자신의 수필집에서 파스테르라크의 시를 되뇌였다
나는 곱씹으면서 시를 읽어보았다.
이것은 역시 삶에 대한 집착 탐구열이다
나처럼 의미에 몰두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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