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에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100세가 되어서 낳은 하나밖에 없는 자식이라도 나에게 바칠 수 있니?
너는 그 자식보다 나를 더 사랑하니?’
하고 물으셨다

그 질문 속에는

‘너는 내가 자식을 죽이는 것을 기뻐하지 않는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아니?
내가 그 아들을 통해 이루겠다고 한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아니?
그 자식을 내가 다시 살려내 너에게 돌려줄 것이라는 것을 믿니?
너는 그 아이의 배를 갈라야해 그리고 그 내장을 태워야하고 완전히 태워 없애서 나에게
번제물로 드려야 한단다.
그러나 나는 그를 다시 살려낼 것이야. 너는 그 사실을 믿니?’
하고 물으신 뜻이 담겨있다.

하나님께서는 동일하게 나에게 물으신다.

‘너는 너 때문에 그토록 고생했던 부모님을 등 뒤로 하고
나를 위해 나갈 수 있겠니?
나는 그보다 더 큰 것으로 갚아주는 하나님이라는 것을 믿니?
부모님을 돌보지 않는다는 비난도 감수할 수 있겠니?
어머님을 편하게 모실 수 있는 권이 너에게는 있단다
그것… 포기할 수 있겠니?’

나는 이 질문에

‘예’

라고 대답했다.

이런대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세상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그것은 당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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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10 일 일기 중에서..
군입대후 6개월째되던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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