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언제나 하나님의 계획을 알고 싶어하나
하나님의 계획은 대개는 알 수 없는 것이다
사람이 스스로 길을 정하고 계획을 세워도
생각 못한 길들이 나타나고
있는 길들이 사라져 있는 경우가
인생에 얼마나 많았던가
그렇다
하나님의 계획은 대개는 알 수 없는 것이다.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대학에서 낙방하며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불의의 병에 걸리며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생각못한 사고를 당하며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떠나고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회사에서 해고되고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시험에서 떨어지고 있다
인생의 실패에 하나님이 없다면
하나님은 도대체 어디에 계신가
하나님은 어디에나 계시며
실패한 것처럼 보이는 그 인생안에 계신다
그리고 그를 손에 쥐고 인도하고 계신다
다만 우리가 볼 수 없고
그 훗날을 이해할 수 없을 뿐이다
욥은
하나님이 그를 다시 회복시키실 것이라고 생각했을까
아니, 그는 자신이 고통 속에 죽을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을 마음으로 원망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실패 뒤에 성공을 주심을 믿는다는 것이 아니요
실패가 하나님의 계획임을 믿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손에 쥐어진 인간의 실패는
하나님의 성공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실패 가운데 계시며
하나님은 불행 가운데 계시고
하나님은 낙망 가운데 계시며
하나님은 좌절 가운데 계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신뢰한다는 것은
그분을 바라본다는 것이며
절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언제나 하나님을 사랑하며
그분 안에 거하며 감사하고
그분에게 사랑합니다 고백하는 것이다
삶의 좌절이 자신를 지배하지 못하도록
그 분 안에 거하는 것이다
인생은 풀과 같으며 그 영화가 들의 꽃과 같으니
성공한다고 기뻐할 것이 아니며
실패하였다고 슬퍼할 것이 아니다
하나님 안에 거하는 자는
영원 안에 거하는 것이므로
순간은 의미가 없는 것이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하며
그분 안에 있는 그대와 나의 신앙도
그와 같이 부디 영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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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9 일 내가 지원했던 코이카에 떨어지고
그 후 편입에 합격한 후배의 이야기와
학사편입에 실패한 친구의 글을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