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보고서

<대웅>

오늘(2012년 10월 15일) 종가로 대웅의 시가총액이 약 2,326억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 회사 가진 자산을 보면(첨부파일 참고)

1. 대웅제약 지분율 40.6% = 지분가치 2,039억원
2. 대웅바이오 지분율 100% = 지분가치 약 1,100억원 (반기순이익 55억원, PER 10
적용)
3. 알피코프 지분율 64.75% = 지분가치 537억원 (작년순이익 83억원, PER 10 적용)
4. 자사주 27.5% 현금화하면 = 지분가치 641억원
5. 기타 자회사 지분가치 = 장부가 456억원
6. 배당을 제외한 실제 영업이익 90억 = 영업가치 약 682억원(세후이익에 PER 10 적용)
7. 순현금 209억원, 부채 없음

이렇게 해서 다 더해보면 약 5,664억원이 나옵니다

지주회사이기 때문에 자회사 가치를 30% 할인한다고 해도 약 4,586억원(주당 39,435원)으로 현재가의 약 2배 수준의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더 보기 “대웅보고서”

KT 1분기 실적

오늘 KT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이 있었다

최근 통신업을 공부하고 있는데… 특히 휴대폰 유통구조와 관련된 관심이 많다. 상식적으로 알아놓아야 할 것 같아서… 이 유통구조와 회계처리가 복잡하여 좀 더 정리된 후에 공유할 수 있으면 공유하려 한다.

오늘 컨퍼런스콜에서 질문을 하였지만 상관없는 답만 듣고 말았다. 시간이 없어 추가질문을 못하였지만 내가 생각했던 것들 간단히 정리해보고자 한다. 재미있는게 손익계산서를 보면 상품매출과 상품구입비가 있다. 이게 정확하지 않지만, 제조사로부터 휴대폰을 사서 팔 때 생기는 계정으로 보인다. 휴대폰을 사면 상품매입비, 신규가입자에게 휴대폰을 팔면 휴대폰 가격이 상품매출로 기록되는 것 같다. (회사에 확인해보지는 않았다) 그런데 항상 상품구입비보다 상품매출이 작다.. 즉 사오는 가격보다 파는 가격이 더 싸다. 다시 말해 핸드폰 에 통신사보조금을 얹어서 판매하는데, 이 보조금의 크기를 유추해볼 수 있다.

    1Q10 2Q10 3Q10 4Q10 1Q11 2Q11 3Q11 4Q11 1Q12
상품매출 794 796 1,054 1,112 1,088 1,190 843 1,143 961
상품구입비 956 953 1,147 1,233 1,162 1,276 932 1,242 989
상품손익 -162 -157 -93 -121 -74 -86 -89 -99 -28
신규가입자수 1,855 1,752 2,037 1,636 1,684 1,861 1,621 1,808 1,410
가입자당매출 428,032 454,338 517,428 679,707 646,081 639,441 520,049 632,190 681,560
상품손익률(보조금가격/휴대폰가격?) -20.4% -19.7% -8.8% -10.9% -6.8% -7.2% -10.6% -8.7% -2.9%
가입자당상품손익(휴대폰대당보조금?) -87,332 -89,612 -45,655 -73,961 -43,943 -46,212 -54,904 -54,757 -19,858

자 이 표는 실적발표 자료를 가지고 내가 정리한 것이다. 통신사가 가입자가 그닥 늘지는 않지만, 신규가입과 이탈은 계속 이루어진다. 새로운 가입자에게 핸드폰을 팔고, 그 때마다 상품매출이 발생한다면, 상품매출을 신규가입자수로 나누면 핸드폰 가격이 될 것이다. 그리고 상품매출과 상품구입비의 차이, 즉 상품 손익을 신규가입자수로 나누면
보조금 규모가 될 것이다.

자 정리하면 위와 같은 표가 된다. 여기서 내가 주목한 부분은 1Q12에 상품손익률이 -3%대로 급감하면서 영업이익개선에 상당부분기여했다는 점이다. 물론 전반적으로 신규가입자가 141만명으로 많이 줄었고, 그에 따라 상품매출 규모도 줄긴했지만… 내가보는 것은 가입자당 손익규모인데 이게 대략 4~5만원 선에서 2만원 선으로 줄어든 것이다. 이것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나는 아이폰을 떠올렸다. 아이폰은 제조사보조금을 주지 않아 통신사에서 보조금을 많이 얹어주는 것으로 알려져있고 최근 1분기 실적발표 때 미국의 통신업체는 애플에게 나가는 보조금을 없앨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 기사를 보면 아이폰 가격 650$ 중 통신사가 450$나 보조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와있다. 또 국내에서도 아이폰에 대당 40만원씩의 보조금을 준다는 (물론 사실여부가 불투명하나..) 이야기도 있었다. 그렇다면 대당 아이폰과 기타폰의 보조금이 만일 30만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면, 아이폰의 판매점유율이 10%하락한다면 평균적인 대당 보조금은 3% 정도 하락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될까? 3만원*140만명 = 420억원의 영업이익개선(보조금축소로 인한)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아니 편하게 계산하려면 그냥 분기 아이폰 가입자 30만명 줄었다면, 30만명*30만원=900억 보조금 감소효과가 있다. 실제 아이폰의 내수시장점유는 1분기 급감한 것으로 추정된다. 4S가 나올 때 잠깐 많이 팔렸으나, 아이폰5에 대한 기대도 있고 통신사가 LTE폰을 적극 드라이브 건 것도 있고, 삼성 휴대폰이 잘팔린 덕도 있고, 여러 이유로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아이폰의 1분기 점유율은 크게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1분기 KT의 무선부문에서의 실적은 다음과 같이 해석이 가능하다. 1분기 애플 시장점유율 감소로 보조금지급에서 상당부분 개선이 있었고, 신제품 출시에 대한 기대로 신규수요가 줄어 이동이 줄어들면서 전반적인 마케팅(보조금 등) 규모가 줄어든 것이 개선된 실적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위 결론을 좀더 일반화 하면 다음과 같다. 통신사들의 무선사업의 손익은 가입자간 이동이 작을 경우 비용이 감소되어 좋아지고, 많은 경우 나빠진다. 이 명제를 좀 더 응용하면, 인기휴대폰 출시를 앞두고는 통신사 실적이 좋아지고, 휴대폰이 출시되어 신규수요가 많은 시점에서 그만큼 또 실적이 단기로 나빠질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인가? 통신사 영업이익을 분석할 때 기본적으로 ARPU를 분석하는 것은 맞다. KT의 경우만해도 1000원의 ARPU변화는 매출 2,000억 정도 영향을 준다 (12000원*1660만명) 그런데 그 다음으로 고려하는 것이 마케팅 비용인데.. 여기서 나의 가정이 맞다면 상품손익에 주목하지 않으면 안된다. 상품에서의 손익의 변화가 단기변동에 꽤 영향을 미친다. 아이폰이 얼마나 팔리느냐가 통신사 손익에 생각보다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도 알 수 있다. 위의 표를 보면 약간 이런 전제가 맞는지 해석이 애매한 부분이 있는데 나의 예상이 정확한 것인지는 나중에 확인해보도록 하려고 한다.

과연 1분기 실적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이 어떻게 코멘트들을 하고 내가 생각한 것들을 지적하는지 내일 나오는 KT 1분기 실적 관련 보고서들이 흥미로울 듯 하다

영업이익률이 높다고 좋은게 아니다

결론 : 영업이익률이 아니라 ROIC가 중요하다

먼저 잘못된 문구들부터 살펴보자…

잘못된 문구들 :
동사의 영업이익률은 10%이상으로 자동차부품 동종업계인 5%보다 뛰어난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다 (X)
동사의 영업이익률은 30%에 달하여 경쟁력이 탁월함을 알 수 있다 (X)
영업이익률이 2% 안팎으로 낮은 것이 흠이다(X)

이런 말들은 전혀 논리적이지 않으며 의미가 없다.
더 보기 “영업이익률이 높다고 좋은게 아니다”

냉정한 매매

내가 생각하는 냉정한 매매란 이렇다

어떤 기업의 과거의 주가나, 내가 매입한, 혹은 남이 매입한 주가에 의미를 두지 말고
현재의 주가가 다른 기업의 주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장 싼 주식을
현재의 내 포트폴리오에 적절한 비중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어제보다 많이 올라서 매매를 못한다거나
누구보다 비싸게 사서 못한다거나
내가 과거에 산 가격이 얼마라서 못한다거나
매입가가 얼마라서 못판다거나, 혹은 추가로 못산다거나
이런 식의 판단은 향후 수익률에 어떤 도움도 주지 못한다
분할매수 분할매도도 전혀 의미가 없는 방식이다.
현재 가격에서 가장 적정한 비중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굳이 나눠서 사고 팔 필요가 없다

중요한 건 현재 시점에서
리스크대비 가장 기대수익이 큰 주식을 포트폴리오에 보유하고 있느냐이다
그렇지 않다면 현 상황에서 바로 포트폴리오를 교체해야 한다
(주가가 변하기를 기대하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