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 있어서 기본적인 내용이지만 가끔 어이없는 이야기가 나오곤 하는 부분이라 언급하려 한다.
자회사를 상장키는 것은 모멘텀이 될 수 없다. 왜냐면 자회사가 전망이 좋다면 상장시켜서 지분율이 하락하므로 좋을 게 없고 전망이 나쁘다면 나쁘니까 모멘텀이 아니다. 상장해서 좋은 건 지분을 일부 팔아 현금이 들어온다는 그 정도 뿐이다. 따라서 자회사를 가지고 있을 때 그 지분으로 예상되는 ROIC보다 자회사를 팔아 현금을 가지고 있을 때, 혹은 그 현금을 어딘가 재투자하였을 때 더 높은 ROIC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전제가 있어야만 자회사 상장이 모멘텀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회사 지분을 팔아서 더 높은 ROIC를 창출하는 비즈니스에 투자하는 경우를 나는 거의 본 적이 없다. 일반적으로는 돈이 부족해서거나 업황이 가장 좋은 시점에 상장시키려고 하기 때문에 상장 이후에는 별볼일 없거나 자회사의 실적이 둔화될 가능성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