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oubting of St. Thomas, Neues Palais, Potsdam
카라바조의 굉장히 유명한 그림이다. 어느 책을 봐도 나와 있는…
도마는 옆구리에 손가락을 넣어보고 있다. 이것이 첫 번째 충격이고
제자들은 하나같이 평범한 늙은이들이다. 이것이 두 번째 충격이다.
당시 사람들에게 이 둘은 엄청난 충격이었다고 한다. 왜냐하면 그 전까지 미술은 굉장히 신비스럽게 그려졌기 때문이다. 사도들은 후광을 두르고 있는 거룩한 모습으로 그려져 있고, 배경에는 천사를 그린다던지. 빛이 쏟아진다던지 하는 그런 표현이 주였다. 카라바조는 그러나 눈에 보일 법한 것들을 그렸다. 그래서 그의 그림은 현실적이다. 당시 종교계에 엄청난 비판을 받은 것도 당연하다.
네 사람의 머리는 가운데 모여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옆구리 상처에 굉장히 관심을 갖게 만드는 구도라 생각한다.
도마는 옆구리에 손을 넣어보았을까? 성경에 그건 나와있지 않았던 것 같다.
난 도마를 좋아한다.
하지만 이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지독하게 의심하는 도마의 모습은 아니라고 본다.
내가 생각하는 도마는 좀 다른 모습이다.
카라바조는 그런 식으로 묘사하였다.
그래도 이 그림은 굉장히 강한 이미지를 심어준다. 무언지는 잘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