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바조, ‘다메섹 도상에서의 회심’


The Conversion on the Way to Damascus, Santa Maria del Popolo, Rome

젊은 청년 바울, 굉장히 특이하면서, 난 이 그림이 바울의 회심을 굉장히 잘 그려냈다고 생각한다.
바닥에 납작하게 그려진 바울의 구도와 그 위에 쏟아지는 빛, 감고 있는 눈, 마치 상상처럼 펼쳐지는 그의 사도로서의 미래.

말, 마부는 아무것도 모르지만 바울과 나는 알고 있다.
예수님의 음성을 들었을 대의 바울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그의 심리를 표현하려면 아마도 저런 무표정이 다른 것들보다 제격일 것이다.

위로 쭉 뻗은 양팔은 표정과 굉장히 대조적이다. 그는 표정이 변하지 않는대신 두 손으로 놀라움과 감격, 충격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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