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택시와 부동산 패러다임의 변화

나는 부동산은 정말 잘 모르지만… 걍 어차피 여긴 블로그니까 막 끄적여볼까 한다.

오래전부터 하던 생각인데, 내 생각엔 어쩌면 온라인쇼핑이 상업용 부동산 패러다임을 바꿨다면, 조만간 로보택시가 주거용 부동산의 패러다임을 바꾸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역세권의 종말
전기로보택시는 이동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아마도 지하철이나 버스같은 대중교통보다 더 원가가 낮을 수도 있을 것이다. 비용도 줄고, 운전에 드는 시간도 줄여준다. 또 이건 door to door 로 이동할 수 있는 것이어서, 버스나 지하철이 거의 필요 없어질 것이다. 버스나 지하철은 타는 사람이 적으면 적을 수록 고정비가 커져서 원가가 높아지는 구조라, 결국 로보택시와 비용측면에서 경쟁력이 없어질 것이다. 그렇다면, 부동산에는 무슨 일이 발생할까? 대중교통의 수혜를 입은 역세권의 프리미엄은 낮아지고, 주변에 지하철과 버스가 없어서 저평가되었던 곳은 그 괴리가 줄어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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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플랫폼의 미래

팬덤플랫폼
우리 나라가 전세계에서 1등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는 뭐가 있을까? 나는 지금 두 가지 후보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중 하나는 유튜브처럼 진화하고 있는 웹툰 플랫폼이고 두번째가 종교처럼 진화하고 있는 팬덤플랫폼이다. 지금 전세계 가장 큰 팬덤이 바로 ARMY고, 우리나라가 글로벌 팬덤의 메카다. 팬들은 라틴어를 배우듯이 한국어를 배운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팬덤플랫폼 만큼은 세계 최고가 될 잠재력이 있다. 그런데 나는 이 팬덤플랫폼이 K-POP을 기반으로 만들어지지만 단순한 K-POP의 하위사업이 아니라 그것을 초월한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 비즈니스이며, 따라서 향후 변화가 정말 흥미로울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소설을 좀 써보려고 한다. ㅎㅎ

BTS>Jesus>Korean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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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hmaninoff Symphony No.2 III.Adagio

나는 혼자 운전할 때 틀어놓을 곡이 생각나지 않으면 이 악장을 듣는다. 그러면 나는 잠시나마 세상과 단절되고 누군가의 정신 속 존재하는 아름다운 세계로 빨려 들어가는 기분을 느낀다. 아마도 내가 아는 가장 아름다운 곡 중에 하나일 것이다. 그렇지만 이 곡은 nimrod처럼 듣는 사람에게 결론을 내주지는 않는다. 마치 오래되서 낡아 닳았거나 중간 중간 지우개로 지워놓은 문장을 읽는 것처럼 듣는 사람을 애타게 만든다. 이 곡은 끝까지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 아니, 드러내지만 세상과 맞닿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래서 어딘가 외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나는 대화를 끝까지 듣지 못한다. 마치 숨기는 것이 있는 것처럼, 혹은 표현할 수 없는 것이 담긴 것처럼. 그래서 자꾸 다시 듣게 된다. 자꾸 들어도 아름답다. 아름답지만 이루어지지 않았다. 아마도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더 아름답게 들린다. 삶이 대체로 그렇기 때문일 것이다.

인공지능 기술의 숨은 비용

읽은 지는 좀 지난 글인데 워낙 좋은 글이라고 생각되서 스크랩 해 둠. 머신러닝으로 쌓아올리는 지식들은 이해되지 못한 상태로 사용되기 때문에 이것이 누적되고 상호작용하게 되면 예상치 못한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점을 ‘지적 부채’라는 개념을 적용해 설득력있게 설명.

https://medium.com/berkman-klein-center/from-technical-debt-to-intellectual-debt-in-ai-e05ac56a502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