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률이 펀더멘탈과 무관한 두 가지 예

어떤 회사는 철강 가공업을 한다.
톤당 50만원에 사와서 10만원의 마진을 붙여서 60만원에 파는데 10만톤 생산했다.
연간 회사에서 쓰는 설비비, 인건비 등의 비용이 50억원이라고 가정하자.

그러면
매출 600억원
원재료비 500억원
기타비용 50억원
영업이익 50억원

영업이익률 8.3%가 된다.

다음해에 철강가격이 폭등해서 90만원이 되고, 마진은 10만원을 붙여 100만원에 10만톤 팔았다고 가정하자.
바뀐건 철강가격 밖에 없다.

그러면
매출 1000억원
원재료비 900억원
기타비용 50억원
영업이익 50억원
영업이익률 5%가 된다.

회사 펀더멘털의 변화가 있는가? 아니다. 회사는 똑같이 굴러가고 있다. 마진도 훼손된게 아니고 이익도 똑같다.
다만 철강가격이라는 환경변화 때문에 영업이익률이 낮아보이는 것일 뿐이다.

또 같은 회사의 예를 들어 이 회사가 철강을 수요자로부터 유상사급형태로 공급받는다고 가정하여
철강가격은 매출 및 원가에서 제외하고 마진만 매출로 인식하도록 회계처리를 변경하였다고 가정하자
그러면

매출 100억원
기타비용 50억원
영업이익 50억원
영업이익률 50%가 된다.

사실 회사가 완전히 똑같지만 영업이익률은 50%도 될 수 있고 5%도 될 수 있다.
ROiC는 변화가 없다. 회사가 가진 가공설비와 유형자산, 기타 영업용 투자자산의 규모가 500억이라면
ROIC는 10%로 똑같다.(세금효과 무시하고..)

다만 첫번째 예처럼 철강가격이 오르는 경우에 ROIC는 떨어질 수 있다.
유상사급이냐 무상사급이냐에 따라 다른데 유상사급의 경우 ROIC가 훼손될 수 있다.
이 부분은 공부하기에 재밌는 주제이나 여백의 미를 남기기 위해 생략하겠다.ㅎㅎ

“영업이익률이 펀더멘탈과 무관한 두 가지 예”에 대한 4개의 댓글

  1. 사급의 경우 적정 ROIC가 되는 수준까지 단가가 조정되지 않을까?
    너무 이상적인 생각인가? ㅋㅋ
    아무튼 잘 보고 갑니당 ^^

  2. 유상사급일 경우 회사가 자재를 매입하기 위한 현금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가용 현금이 더 많아야하고 그만큼 ROIC는 내려간다는 생각입니다.

  3. 죄송하지만 이 글을 15번쯤 읽어봐도 도저히 이해가 안가네요. (윗부분만요)
    제가 알고 있던 상식이 머리속에서 완전히 재배열 되어 뒤엉켜버린 느낌입니다.
    마진이라는것은 절대액수가 아닌 비율(영업이익률)을 말하는게 아닌가요?
    영업이익률이 줄었는데 절대액수가 그대로라고 마진이 훼손된게 아니라는게 무슨 말씀인지 아무리 읽어봐도 이해가 안갑니다.
    만약 말씀대로 위의 예 두개가 같은것이라면, 위의 예 두개가 각각 별개의 주식이라고 했을때
    위 주식 보다 영업이익률이 더 낮은 아래 주식을 매수할수도 있다는 말씀인가요? 그건 아니지 않나요?

    1. 마진은 사전적 정의로도 비율이 아닌 차이라는 의미입니다.
      위의 예에서 톤당 마진은 10만원으로 똑같습니다.

      두 회사가 별개의 주식이라고 했을 때
      두 개의 기업의 실질적인 가치는 같다고 평가해야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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