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렌 켈러, ‘내 영혼의 눈을 뜨고’


이 책은 특전사 군악대에서 파병 준비 훈련을 받는 도중 내무실에 꽂혀 있었는데 눈에 띄는 책이 없어 별다른 기대없이 읽기 시작한 책이었다. 그런데 읽을수록 저자인 헬렌켈러의 민감하고 따뜻한 감수성 넘치는 문체가 마음을 적셔오고 또한 그의 은사인 설리번 선생님의 이야기가 너무나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어떻게 저렇게 한사람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것일까!
어떻게 보면 자기의 삶을 돌보는 것보다 더, 자신의 제자 한명에게 모든 것을 쏟을 수 있는가. 또 그의 가르침에 관련한 철학,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가르쳤던 그의 마음의 아름다움. 그러한 설리번이라는 교사의 헌신과 사랑이 무섭게 마음에 감동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