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전기들


전능자의 그늘… 짐 엘리엇
그리스도를 위해 사는 것과 그리스도를 위해 죽는 것이 그토록 크게 다른 일이란 말인가 후자는 전자의 논리적 귀결이 아닌가 – 서문 中
‘잃어버릴 수 없는 것을 얻기 위해 지킬 수 없는 것을 버리는 자는 어리석은 자가 아니다'(He is no fool who give what he cannot keep to gain what he cannot lose)
“아버지 제 생명을 취하소서. 주님의 뜻이라면 제 피를 취하소서. 주님의 삼키는 불로 제 피를 태우소서. 제 것이 아니기에 아끼지 않겠습니다. 주님, 가지소서. 제 생명을 세상을 위한 희생으로 부으소서. 피는 주님의 제단 앞에 흐를 때만 가치있는 것입니다.” 더 보기 “선교사 전기들”

원수를 선대하라

오직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선대하며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빌리라 그리하면 너희 상이 클 것이요
또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 되리니
그는 은혜를 모르는 자와 악한 자에게도 인자로우시니라

얼마전에 한 아는 후배가 새벽 5시쯤
전화를 걸었다..
병원인데.. 병원비가 없어서 돈이 필요하다고 했다.
새벽부터 피곤하고 귀찮았지만.. 상황이 절박해보여
일단 나가기로 했다.
수중에 돈이 하나도 없는데.. 정말 쓰기 싫지만
필요하면 카드로라도 해줘야지 어떡하겠냐.. 하는 마음으로

그런데 막상 가보니 이것저것 거짓말 투성이인거 같았다.
우선 카드로 별수없이 16000원정도 내고 등록은 했는데
새벽에 싸워서 각목에 맞아 머리가 아픈 모양인데
x-ray 찍고 진찰 받으려면 보험도 안되고 해서 돈이 몇만원
더 든다.
그 애 말로는 일단 진찰비 도와주면 자기 때린 사람하고
합의를 봐서 돈을 갚겠다고 하는데, 도저히 믿을 수가 없고
합의 가능성도 거의 없어보였다.
게다가 바로 입원해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아니었다.
교회 선배들 몇명 같이 모였는데 얘 도와주는게 좋을라나
하고 의논하다가 상황이 이러고 돈도 없으니
먼저 합의를 보고 돈을 받아서 치료를 받으라 했다.
그랬더니 이꼴로 어떻게 집에 가느냐며 차비하게 2만원만
달라는 것이다. 나는 돈도 없고 버스타고 가야지 무슨 택시
타려느냐고, 거절했다.
그랬더니 도리어 실망했다고 휙 돌아서 가버리는 것이다.
순간 나는 화가 치밀어서,
너는 내가 새벽부터 도와주고 싶어서 와서 이렇게 하는데도
돈 못보태준다고 실망했다느니 그런소리 할 자격이 있느냐,
너는 내가 돈으로 보이고 돈 보태줄때만 좋은 형이고 돈 안
보태준다고 실망하고 내가 그런 존재냐고 큰소리를 쳤다.
그 말을 하고 휙 돌아서 와버렸지만 웬지 속은 찝찝했다.
그래도 도와줄걸 그랬나 하는 마음에..
사실 어떻게해야 옳은 일인지 한참을 고민했다..
무엇이 하나님 뜻대로 하는 것일까.
상황만 놓고 볼때는 어떻게 해주던지 얘한테 도움이 될만한
일은 안되 보였고, 돈도 없는 상황이라 먼저 합의를 보라고 한
것이 최선이었는지 모른다.

글쎄 , 그게 한 두주일 지난 이야기이니,
오늘 우연히 누가복음에서 이 말씀을 읽었는데
그 사건이 또 스쳐 지나갔다.

그는 은혜를 모르는 자와 악한 자에게도 인자로우시니라
너희 아버지의 자비하심같이 너희도 자비하라

라는 이 말씀이다.
은혜를 모르는 자에게도
악한 자에게도 인자하신 하나님.
하나님이 그러한 분이시라면..
나는 어떻게 하여야 했을까..

다시한번 고민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또 그런 순간이 된다면
내가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난 아직도 혼란스럽다.

열왕기상 11,12,13장

열왕기상 11장 솔로몬의 수많은 이방여인들과 그들의 신들, 그리고 하나님에게서 멀어진 마음… 하나님에게 선택받고 또 그분이 인정해주신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얼마든지 하나님에게서 멀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솔로몬만큼 하나님께 열정이 있었던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 그러나 그 또한 하나님에게서 돌아서버리고 말았다. 하나님께서 하신 결정은 단호했다. 그 나라를 빼앗아 솔로몬의 신복 여로보암에게 허락하신 일이다. 더 보기 “열왕기상 11,12,13장”

열왕기상 9,10장

사람에게는 두가지 면이 있다..
그것은 솔로몬에게서 발견하면서
또한 나 자신에게서도 발견하는 것이다..
때로는 하나님께 대하여 말할 수 없이 깊은 열정 가운데 사로잡히면서도
때로는 하나님과 전혀 상관 없는 것처럼 자신의 유익만 구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성전을 건축하고 그 앞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며
그분을 경외하는 솔로몬의 모습은 누구보다 열정적이며
헌신적인 하나님의 사람으로 느껴진다..
그러나 그의 죄된 모습은 오래지 않아 나타난다..

인간은 본래가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할 수 없는 존재일까..
하는 허무감마저 들게 된다.

9장 7절 말씀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잘 보여준다..

만일 너희나 너희 자손이 아주 돌이켜
나를 좇지 아니하며
내가 너희 앞에 둔 나의 계명과 법도를 지키지 아니하고
가서 다른 신을 섬겨 그것을 숭배하면
내가 이스라엘을 나의 준 땅에서 끊어버릴 것이요
내 이름을 위하여 내가 거룩하게 구별한 이 전이라도
내 앞에서 던져버리리니
이스라엘은 모든 민족 가운데 속담거리와
이야기거리가 될 것이며
이 전이 높을지라도
무릇 그리로 지나가는 자가 놀라며 비웃어 가로되
여호와께서 무슨 까닭으로 이 땅과 이 전에 이같이 행하셨는고 하면
대답하기를 저희가 자기 열조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자기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에게 부종하여 그를 숭배하여 섬기므로
여호와께서 이 모든 재앙을 저희에게 내리심이라 하리라
하셨더라

하나님에게는 이러한 성전마저 자신의 거룩함과
권위를 나타내는 상징이 될 수 없었다…
언제라도 성전을 던져버릴 수 있으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다..
그분은 화려하게 장식된 성전과 수많은 번제물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 그분만을 예배하고자 하는 그 마음 가운데 계신다..
하나님은 성전의 화려함을 기뻐하심이 아니었다.
다윗의 신실함, 하나님을 생각하는 마음..
그리고 솔로몬의 하나님을 간절히 구하는 그 마음과 다윗과의 언약을
기억하는 그 마음을 하나님께서는 받으셨던 것이다.
그렇기에 당신의 백성들이 당신을 버리고 다른 신들을 좇는다면
언제라도 이 성전쯤은 폐허로 만드실 수 있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외모가 아닌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화려한 외양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보다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과 동행하고자 하는 사람의 마음이
진정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임에 틀림 없다.

솔로몬은 처음부터 온전한 신앙으로 출발하지 못했다.
어떤 부분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신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이중적이었다.
그를 위해 전을 건축하였는데 그 규모는 성전보다도 훨신 컸다.
그는 바로의 딸과 결혼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신명기 말씀을 어겼다.
신명기 17 장 말씀을 그가 몰랐을리가 없다. 그러나 그는 어겼다.
자신을 과시하고 싶었다.
그리고 왕으로서의 태평성대한 인생을 즐기고 싶었다.

신명기 17장 말씀처럼 왕에게 말씀하시는 직접적이고
준엄하신 하나님의 명령과 법규를 어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왕된 자는 말을 많이 두지 말 것이요 말을 많이 얻으려고
그 백성을 애굽으로 돌아가게 말 것이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르시기를
너희가 이후에는 그 길로 다시 돌아가지 말 것이라 하셨음이며
아내를 많이 두어서 그 마음이 미혹되게 말 것이며
은금을 자기를 위하여 많이 쌓지 말 것이니라

그가 왕위에 오르거든 레위 사람 제사장 앞에 보관한 이 율법서를 등사하여
평생에 자기 옆에 두고 읽어서 그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며
이 율법의 모든 말과 이 규례를 지켜 행할 것이라
그리하면 그의 마음이 그 형제 위에 교만하지 아니하고
이 명령에서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리니
이스라엘 중에서 그와 그 자손의 왕위에 있는 날이 장구하리라(신 17:16-20)

1. 말을 많이 두지 말아라…
2. 그리고 아내를 많이 두지 말아라…
3. 은금을 자기를 위하여 많이 쌓지 말아라…

그는 그 중에 하나라도 제대로 지킨 것이 없었다.
물론 하나님의 진노는 그가 이방인 아내를 많이 삼은 것으로 인해
그가 이방신은 좇았기 때문에.. 그것이 결정적인 언약의 파기를 부르는
사건이 되었다. 그러나 그는 이방여인을 아내 삼은 것 이외에 다른 점에서도
모든 것이 잘못되었다.

열왕기상 10장에 아주 분명하게 나타난다.


솔로몬 왕의 재산과 지혜가 천하 열왕보다 큰지라(23절)

솔로몬이 병거와 마병을 모으매 병거가 일천사백이요 마병이 일만이천이라(26절)

솔로몬의 말들은 애굽에서 내어왔으니 왕의 상고들이 떼어 정가하여 산 것이며
애굽에서 내어 올린 병거는 하나에 은 육백 세겔이요 말은 일백오십 세겔이라(28-29절)

솔로몬 왕이 바로의 딸 외에 이방의 많은 여인을 사랑하였으니..(11장 1절)

10장을 솔로몬의 부귀강성함 11장을 그의 범죄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10장이야말로 솔로몬의 범죄의 시작이다. 그는 이미 신명기에서 말을 많이 두지 말라고 한 그 말씀을 어겼다. 그래서 애굽에서 말들을 사왔고 그것으로 자신의 군사력을 과시하고자 했다. 그에게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었다. 그같은 군사대국을 만들어서 하나님보다는 인간의 힘을 의지하려 한 것이다. 그것은 분명 하나님의 계명을 어긴 행위였다.

솔로몬 같이 되어서는 안된다…
온전히 하나님만 쫓아야 한다..
하나님도 쫓고 자신도 쫓는 이중성을 버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신명기 말씀처럼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곁에 두고 가까이 해야한다…
그것이 해답이 아닐까..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 거룩한 삶을 추구하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멀리하지 않고 가까이 해야 한다..
말씀을 멀리할 때.. 죄악을 자연히 가까워지는 법이다..

열왕기상 7,8장

솔로몬의 궁이 완성되었고 성전 안의 기구들도 완성되었다.
성전 안의 기구들을 만드는데는 두로의 놋쇠공인 후람의 공이 컸다.

하나님께서는 최고의 것만을 받으시는 분이시다..

최고의 것이 아니라면 그분에게 드릴 것이 못된다..

드디어 성전은 완성되고 언약궤가 성막에서 이동되며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 그분의 영광이 임재하는
열왕기상의 절정의 순간이 다가온다..

얼마나 기대되는 순간이었던가..
어서어서 8장, 9장으로 넘어가자…

2003.4.18

열왕기상 8장

사상최대 규모의 예배가 펼쳐진다…
하나님의 궤는 지성소로 옮겨지고…
영광이 그 곳을 뒤덮는다…
그 영광 앞에 제사장들마저 감히 서있지 못하고 꿇어 엎드린다…
이어지는 솔로몬의 기도..

주여 이 백성의 하나님이 되옵소서…
이 백성이 범죄하여도 성전에 나와 기도하면.. 사하옵소서.

하늘이 닫히고 비가 없어서 주의 벌을 받을 때에
이곳을 향하여 빌며 주의 이름을 인정하고
그 죄에서 떠나거든
하늘에서 들으사 주의 종들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사하시고
그 마땅히 행할 선한 길을 가르쳐 주옵시며
주의 백성에게 기업으로 주신 주의 땅에
비를 내리시옵소서..

나는 마른 땅과 같다…
주의 벌을 받는 듯..
메마르고.. 하늘이 닫힌듯..
괴롭다..
하나님과 멀어져가고 있다는 걸 느낀다..
메마르고 척박한 마음…

내가 하여야 할 것은
여전히 내 기도를 들으시는 주님께 기도하는 것..
그러나 이 간단한 사실을 알면서도.
이리도 실천에 옮기기는 어려운 것일까.
무엇이 내 기도를 막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