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멍거 어록 중

“가격 모멘텀이 아닌 고유 가치를 참고해 주식을 사고 팔 때 개인 소유주에게 부여되는 가치나 동기 유발 등의 의미는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퇴색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벤저민 그레이엄도 미처 보지 못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는 몇몇 사업들이 미래에 더 큰 프리미엄을 지급받을 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중요한 사실을 간과한 것이지요.
‘현명한 투자자’의 한 각주에서 그레이엄은 오랫동안 가치투자 시스템을 실행해 아주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고 겸연쩍은 듯 짧게 언급했지만, 사실 그가 부자가 될 수 있었던 건 하나의 성장주에 투자한 덕분이었습니다. 그가 쌓은 부의 반 이상이 단 하나의 투자, 즉 가이코로부터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레이엄은 사실 특정 기업의 주식을 장기간 보유하는 것만으로 훌륭한 투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그 회사의 주식이 장부가치보다 몇 배나 높게 팔리고 있을 때조차 말입니다.”

“버핏과 저는 군중들이 무심코 흘려보내는 것들을 둘 다 거의 자동적으로 의심합니다. 그러한 기질을 가지면 매우 성공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일찍이 깨닫고, 저는 그 기질을 ‘강화’시켰습니다. 금융 세계에서 IQ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기질입니다. 그 세계는 천재는 원하지 않지만 적절한 기질은 필요로 합니다.”

“주식시장에서 보통 주식이 어떻게 다뤄지는지 단순화시킬 때 내가 즐겨 사용하는 모델이 패리 뮤추얼 시스템입니다. 잠시만 생각해보면 패리 뮤추얼 시스템은 일종의 주식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경마장에 가서 내기 돈을 걸고, 배당률은 내기의 내용에 따라서 바뀝니다. 바로 주식시장에서 일어나는 일이지요.
높은 승률에 무게 부담이 적고 좋은 조건을 갖춘 경주마가 형편없는 성적에다 무게 부담도 많은 경주마보다 이길 가능성이 높다는 건 어떤 바보라도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배당률을 살펴보면, 나쁜 경주마는 100대 1인데 반해 좋은 경주마는 3대 2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선택이 통계적으로 최선인지 페르마와 파스칼의 수학을 사용해서는 명확하게 알 수가 없습니다. 배당의 실질적 내용이 변해서 체계를 따르기 어렵게 된 것입니다. 또한 경마장이 배당 전에 총 금액에서 17%를 떼갑니다.다른 내기꾼들을 앞질러야 함은 물론이고, 평균적으로 큰 차이로 이겨야 합니다. 그래서 총 금액에서 17%를 떼서 경마장에 주고 난 나머지 금액이 당신이 마음대로 처분할 수 있는 몫이 되는 것이지요.
패리 뮤추얼 시스템의 역사를 통틀어 내기의 승자들이 하나같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아주 간단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그들은 돈을 거는 횟수가 아주 드물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모든 것에 대해 언제나 완벽하게 알 수 있는 그런 재능은 타고나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가격을 잘못 매긴 내기를 찾아 세상을 이 잡듯 뒤지고 또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가끔 잘못된 내기를 발견할 수 있는 통찰력이 주어지지요. 그리고 현명한 자는 세상이 그런 기회를 줄 때 크게 돈을 겁니다. 확률이 높을 때 크게 거는 것이지요. 하지만 그렇지 않은 때에는 내기를 하지 않습니다. 아주 간단한 이치지요. 그런데 투자관리에서 실제로 그런 식으로 일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버핏과 저는 그런 식으로 일하지요. 물론 세상에는 우리만 있는 게 아닙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각자의 별난 구상을 머릿속에 담고 살지요. 그런데 묵묵히 기다리며 확실한 기회를 잡는 대신 좀 더 열심히 하거나 경영대학원 출신을 더 고용하면 언제나 모든 걸 알 수 있을 거란 생각을 버리지 못합니다. 제가 보기에 그건 완전히 미친 짓입니다. 일하고, 일하고, 또 일하면서 몇 번 안되는 통찰의 기회를 손에 넣기를 바라는 것이 결국 이기는 길인 겁니다.
그렇다면 얼마나 많은 통찰의 기회가 필요할까요? 전 우리가 평생 살면서 그다지 많은 기회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버크셔 헤서웨이와 축적된 수십억의 금액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가장 좋았던 열 번의 통찰의 기회에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건 아주 명석한 인물 워렌 버핏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는 나보다 훨씬 더 유능하고, 단련이 잘 되었으며 평생을 그 일에 바친 사람입니다. 그에게 통찰의 기회가 단 열 번 뿐이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중요한 건 대부분의 돈이 열 번의 통찰의 기회에서 나왔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경마에서 돈을 따겠다는 식으로 생각한다면 아주 우수한 투자성적을 낼 수 있습니다. 이때 정신나간 짓으로 가득한 게임 판에 불리한 승률로 임하고 있으며, 이따금 가격이 잘못매겨진 게임도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나는 머리가 좋으니 반드시 평생에 수천번의 기회를 찾아낼 거란 생각따윈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그 몇 번의 기회가 찾아왔을 때 한꺼번에 거는 겁니다. 아주 간단하지요.”
– 책에서

버핏과 이창호의 말

나는 책을 읽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낸다. 아마 하루에 최소한 6시간이나 그 이상일 것이다. 전화를 하며 한두시간을 보내고, 나머지 시간에는 생각을 한다. 버크셔에는 회의가 없다. 나는 회의를 싫어한다.
나는 주로 읽기를 통해 배워왔다. 40년이 넘게 나는 상장된 회사들이 공개하는 문서들을 연구해왔다. 너무나 자주 나는 그 문서들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고, 더 심한 경우에는 아무 내용도 없다는 결론을 내려야 했다.
나는 사업 성공보다 사업 실패를 연구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이 더 많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 적이 많았습니다. 경영대학원에서는 통상 성공 사례를 공부합니다. 하지만 내 파트너인 찰리 멍거는 딱 한 가지, 자신이 어디서 죽을 것인지만 알았으면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고 나서 그 장소에는 가지 않을 것이라더군요.
나는 변화의 부재에 초점을 맞춘다. 나는 인터넷이 사람들의 껌씹는 법을 바꾸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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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중 특히 마지막 말에 깊이 공감했다.
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변화를 예측하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변화를 통해 예측하는 것은 합리적으로 판단하기가 곤란하고,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던 것과 정반대의 역사가 진행되는 일이 너무나 많다. 그에 반해 변화의 부재란 매우 추측하기가 쉽다. 투자란 굳이 어렵게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잘 아는 쉬운 기업에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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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건에 맛을 들이면 암수(暗手)의 유혹에 쉽게 빠져들게 된다. 정수(正手)가 오히려 따분해질 수 있다. 바둑은 줄기차게 이기지 않으면 우승할 수 없고 줄기차게 이기려면 괴롭지만 정수가 최선이다.”  – 이창호 9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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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격언에 ‘묘수 세 번 두면 진다’는 말이 있다. 싸움없이 형세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가지고 기분과 관계없이 내리는 이창호 9단의 바둑을 보면 과연 다른 이들과 다른 무거운 산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한 두번 이기려면 묘수가 필요하지만 줄기차게 이기려면 정수가 최선이다. 투자도 그렇다. 수십년간 투자에 성공하려면 단순하고 쉬운 길로 가야만 한다.

Art of Stock Picking

By Charlie Munger,  (Warren Buffett’s partner at Berkshire Hathaway)

I’m going to play a minor trick on you today because the subject of my talk is the art of stock picking as a subdivision of the art of worldly wisdom. That enables me to start talking about worldly wisdom a much broader topic that interests me because I think all too little of it is delivered by modern educational systems, at least in an effective way. 더 보기 “Art of Stock Picking”

Warren Buffett

Warren Buffett

Billionaire Warren Buffett expressed concern over stock market exuberance during the fourth quarter of 1998.  In particular, he openly became uncomfortable about extreme overvaluation in the technical sector that was primarily represented by the Nasdaq.  Berkshire Hathaway stock was not keeping pace with roaring high techs and the world famous money manager/investor was losing some of his lu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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