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설을 통한 ROIC 분석

개인적으로 ROIC를 분석할 때 아주 유용하게 쓰는 방법이 하나 있는데 바로 증설을 노리는 것이다.
기존 사업에 대한 증설을 발표할 때가 찬스다.(아니면 과거에 증설했던 경험을 확인해보아도 된다.)

투자비가 얼마나 들어가는지
그리고 그 투자를 통해 어느정도의 캐파를 갖추게 되고
그 캐파에서 나오는 매출과 영업마진이 어느 정도인지, 최상의 가동률일 때 뿐 아니라
평균 정도의 가동률에서 얼마의 이익이 나올지 검토하는 것이다.

예를들어 어떤 회사가 1000억을 투자했을 때, 기존 캐파의 2배를 늘릴 수 있다고 발표했다고 하자
보통 대부분의 투자자는 그럼 이익도 두 배로 늘어나겠네? 성장성이 나오겠네? 이정도 분석에서 끝난다.

하지만 나는 적절한 감가상각을 하고 있는지, 감가상각을 적당하게 했을 때 예상되는 세후영업이익(=FCF)
과 투자비를 비교하여 ROIC를 계산해보고 이 비즈니스가 얼마나 경쟁력 있는지 검토한다.
또한 이 때 특히 제조업의 경우에 어떤 설비를 들여서 투자하느냐는 한 번 쯤 짚고 넘어가야하는 체크포인트다.
설비의 차이에서 때로 경쟁력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입지, 설비, 인력, 기술, 수율, 제품의 가격 등에서
타사와 다른 점이 있는 투자인지 확인하고 검토할 필요가 있다.
그걸 바탕으로 적절한 ROIC가 확보되지 않는 투자라면 아무리 투자를 많이해서 이익이 많이 늘어난다고 해도
주주의 이익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대웅보고서

<대웅>

오늘(2012년 10월 15일) 종가로 대웅의 시가총액이 약 2,326억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 회사 가진 자산을 보면(첨부파일 참고)

1. 대웅제약 지분율 40.6% = 지분가치 2,039억원
2. 대웅바이오 지분율 100% = 지분가치 약 1,100억원 (반기순이익 55억원, PER 10
적용)
3. 알피코프 지분율 64.75% = 지분가치 537억원 (작년순이익 83억원, PER 10 적용)
4. 자사주 27.5% 현금화하면 = 지분가치 641억원
5. 기타 자회사 지분가치 = 장부가 456억원
6. 배당을 제외한 실제 영업이익 90억 = 영업가치 약 682억원(세후이익에 PER 10 적용)
7. 순현금 209억원, 부채 없음

이렇게 해서 다 더해보면 약 5,664억원이 나옵니다

지주회사이기 때문에 자회사 가치를 30% 할인한다고 해도 약 4,586억원(주당 39,435원)으로 현재가의 약 2배 수준의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더 보기 “대웅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