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는
하나님의 침묵의 절정이었다
십자가의 고통당하시던 예수님의 울부짖음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그 물음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은
침묵이었다.
그 침묵은
하나님의 방식 그리고 그분의 사랑의 가장 강렬한 표현이었다.
십자가의 사건 앞에서 어떤 것도 침묵보다 위대할 수는 없었다.
침묵은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지 않으신다는 의미또한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존재하시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러나 그분은 많은 경우에 있어서 그분은 말씀보다는
침묵의 방법을 택하신다.
침묵은 하나님이 하나님이시기에 택할 수 있는 방법이며
그분이 자신의 존재와 사랑에 대해 인간에게 가르쳐주실 수 있는
가장 아름답고 위대한 교수법이다.
그러므로
나는 비록 하나님이 침묵하실지라도 그분을 믿는다.
십자가에 고통이 끝나고 눈을 감으신
예수님의 얼굴에
입맞추는 순수한 어린아이처럼.
나는 그분의 침묵의 절정에 순간에
그분에게 입맞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