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끄 엘룰, ‘존재의 이유’


행복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것 역시 헛된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사람이 열망할 수 있는 전부이다.


행복보다 나은 것이 없다. 하지만 주의하라. 이것은 절대 최상급이 아니다. 그것은 ‘해 아래서’의 인간 조건과 관계된 것이다.


행복한 날 동안에, 갑자기 찾아와 당신에게서 행복을 거두어갈지도 모르는 모든 것 때문에, 그리고 이 행복을 완전하게 하지 않게 하는 모든 것 때문에 괴로워하지 말며, 행복이 헛되다는 사실 때문에 낙담하지 말라. 당신이 행복할 때 주저 없이 행복하며, 이 단순한 행복에 빠져라. 축제는 즐거운 것이다. 우울한 생각은 갖지 말라. 음식과 포도주는 좋은 것이다. 그 밖의 것을 추구하지 말라. 오늘은 행복의 날이다. 이 순간을 절정으로 살아라. 내일 불행이 찾아올 것이다. 내일을 염려하지 말라.


해 아래서(절대자 안에서가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안에 있는 이 특별한 명령을 받아라. 즉, 단순한 수단들과 더불어 인간들의 단순한 행복으로 행복해라. 하지만 두 가지 유보사항이 있다. 하나는 결국 이것이 헛되다는 것이다. 행복, 좋다. 그러나 그것이 역작용을 해서는 안된다. 다음으로 특별히, 당신은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임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인간의 유물론적인 초라한 행복을 포함하여, 모든 것의 헛됨을 그토록 강하게 지적하는 이 괴로운 코헬레트는, 이렇게 기븜을 누릴 뿐만 아니라 이 기쁨을 드러내라고 권한다.


자끄 엘룰, ‘존재의 이유’ p74~78 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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