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해의 신년 초에 하나님께서 주신 꿈의 약속을 묵상해보았단다. ‘내가 네게 말한 것을 지키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나님의 영광이라니?’. 하나님께서는 죽은 사람을 살리시거나 소경을 고치실 때 이 말씀을 하셨는데, 아빠의 생각 속에 ‘아! 하나님께서 병 고침의 은사를 허락하실 모양이다!’. 라는 생각이 들더구나. 더 보기 “병고침 은사에 대한 거부”
탈북형제 진주일의 시
혼자 살지 말아라 행복하지 말아라
네가 사는 이 순간도 너희 형제 죽어간다.
왕의 사랑 받으니 외면하지 말아라
이 민족의 아들임을 부디 잊지 말아라
아빠 엄마 다 죽고 너만 살아 뭣하랴
잠잠하지 말아라 외면하지 말아라
네가 외쳐 살아나면 너도 사려니와
침묵하면 살아나도 너는 죽으리라
죽음의 압록강을 넘어 온 것이
이때를 위함인지 누가 아느냐
그리스도 왕후 너 에스더여
이 민족을 위하여 울부짖으라
죽으면 죽으리라 목숨걸고 외쳐라
시체된 이 민족 살릴 때까지
나의 왕 그리스도 손댈 때까지
혼자 웃지 말아라 기뻐하지 말아라
네가 웃는 이 순간도 너의 겨레 울고 있다.
왕의 품에 안겼으니 잠들지 말아라
이 민족의 딸임을 부디 잊지 말아라
갈라진 아빠 엄마 백발되너 기다린다
잠잠하지 말아라 잠들지 말아라
네가 외쳐 하나되면 너도 살려니와
침묵하면 통일되도 너는 죽으리라
허리 잘린 겨레 중에 네가 뽑힌 것이
이 때를 위함인지 누가 아느냐
그리스도 왕후 너 에스더여
이 민족을 위하여 울부짖으라
죽으면 죽으리라 목숨걸고 외쳐라
꺾여진 이 민족 이을 때까지
나의 왕 그리스도 붙들 때까지
혼자 서지 말아라 일어나지 말아라
네가 섰는 이 순간도 너의 동포 엎드렸다
왕궁에 잇으니 안심하지 말아라
이민족의 남아임을 부디 잊지 말아라
동방빛난 예루살렘 언제면 되랴
잠잠하지 말아라 안심하지 말아라
네가 외쳐 우뚝 서면 너도 살려니와
침묵하면 일어서도 너는 죽으리라
하늘나라 왕궁에 들어간 것이
이 때를 위함인지 누가 아느냐
그리스도 왕후 너 에스더여
이 민족을 위하여 울부짖으라
죽으면 죽으리라 목숨걸고 외쳐라
시체된 이 민족 살릴 때까지
나의 왕 그리스도 손댈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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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준 홍해도 잊어버렸나이다
구름기둥 불기둥도 안보고 있나이다
만나도 제것이라 우기고 있나이다
생명의 빛발도 손으로 막나이다
오 주여 참으로 슬프도소이다
이 민족이 인생으로 우상을 섬기니
눈이 없는 이 백성 용서하여 주옵소서
그렇지 못할진대 주님 생명책에서
내 이름을 영영 지워버려 주옵소서
리별이 피엉긴 두만강이 우나이다
실향엄마 백골깊은 한강이 우나이다
평양의 예루살렘 어디로 갔나이까
성전에서 내리몰려 50년이 넘나이다
오 주여 참으로 슬프도소이다
이민족이 아직도 둘이 되어 다투니
패괴한 이 백성 하나로 뭉치소서
그렇지 못할진대 주님 품안에서
나를 영영 내쫓아 주시옵소서
어찌하여 헤어져 죽지 않았나이까
엄마 손에 이끌려 걸음마를 떼우니
금송아지 발아래 엎드리게 하나이다
영웅을 사모하는 꿈을 꾸더니
금송아지 노래를 부르게 하나이다
인생의 바른도리 찾으려 하나
금송아지 만세를 지르게 하나이다
이 민족의 딸임을 외치려 하니
금송아지 딸이라고 나팔불게 하나이다
토막난 저 땅을 바라보려니
금송아지 철조망이 꽁꽁 묶나이다
금송아지 염통을 발가내더니
출애굽의 구세주요 참신이라 하나이다
금송아지 제단을 찍으려하니
무지한 단두대로 끌고 가나이다
생명중에 하필이면 인생이니이까
인생중에 하필이면 태어났나이까
태어나서 하필이면 약자이니이까
약자중에 하필이면 한나라이니이까
한나라중 하필이면 여로보암 발아래며
그 발아래 하필이면 평양이니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