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angelo
베드로의 순교(1546-50)
Fresco, 625 x 662 cm
Cappella Paolina, Palazzi Pontifici, Vatican
베드로의 순교
이런 그림이 있을줄이야
베드로는 예수님의 제자로서 예수님을 세번 부인했던
배신의 과거가 있는 사람이다
그러나 그의 열정과 믿음은 사도들과 교회의 대표자로서
대단한 활약을 했으며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그리스도를 섬겼던 삶으로 변하였음을 발견할 수 있다.
성경에는 나오지 않으나
전승에는 베드로가 십자가에 달릴 때 차마 예수님과 같이 똑바로 달리는 것도
할 수 없다고 여겨 나를 거꾸로 달아주시오! 라고 요구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십자가에 거꾸로 달려 죽은 것이다.
성경을 읽다보면 예수님께서 베드로의 죽음을 암시하는 부분이 나온다.
시몬 베드로가 가로되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나의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으나 후에는 따라오리라 (요 13:36)
그는 예수님을 부인한 자였으나
그를 누구보다 사랑한 사람이었다.
죽기까지 그리스도를 따랐던 그의 참된 제자였다..
도레, ‘천사와 씨름하는 야곱’
야 ..
이 그림은 정말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그림이다.
천사와 씨름하는 야곱..
그는 밤새도록 천사와 씨름을 하면서
하나님의 축복을 구한다..
이야..
그림 속 천사와 야곱의 모습을 보자
천사는 야곱의 두 손을 움켜잡고 있으나
마치 신과 같이 전혀 표정이나 자세의 흐트러짐 없이
야곱을 제압하고 있다
야곱은 그의 손아귀에서 온몸에 힘을 주고 발악하는 듯한 포즈가 되어있다.
하나님 앞에서의 인간의 모습이 과연 저런 것 아닐까
야곱은 그 대표자이다.
사람이 하나님을 이길 수 있는가
그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사람의 하나님을 향한 끊없는 간구
끈질긴 노력
이런 것은
하나님께서도 인정하시는 바이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도
구하는 것이 더디 이루어진다고 낙심치 말라고 하셨다.
Mantegna, 그리스도의 죽음을 애도함(c. 1490)
이 그림은 의도적으로 시선을 발끝에서 시작하여 그의 손과 발의 못자국을 부각시키고 있는
독특한 구성의 그림이다.
또한 좌측에 슬픈 얼굴로 일그러진 두 사람의 얼굴은 더욱 비통하고 극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Rembrandt, ‘St. Paul at His Writing Desk’
St. Paul at His Writing Desk
편지를 써내려가던 책상에 앉은 바울의 모습을 담은 렘브란트의 그림.
그가 그린 말년의 바울의 표정을 보면
세상에서 복음과 함께 온갖 말로다 형용할 수 없는 고난과 고통을 겪은 그의 과거가 암시되는 것 같고
또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집중으로 ecstasy 상태에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성경에서도 그는 실제로 ecstasy 상태를 겪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
빛은 성령의 영감처럼 바울위로 비추고
벽에 걸린 양날선 검은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을 상징하는 것 같다.
사도 바울의 삶과 그가 써내려간 수많은 편지들
하나님 말씀과 복음에 미쳤던 그의 삶이 표정에서
너무나 진솔하게 묻어나는 그림인 것 같다.
출처를 알 수 없는 그림
출처를 알 수 없는 이 아름다운 그림은
한 어린아이가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에게 입맞추려 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어디서 누가 그린 그림인지 통 알 수 없는 그림이지만
십자가의 고통이 끝나고 죽음의 문턱에 들어가신 예수님의 모습과
천진하나 그를 사랑하는 한 아이의 모습이 사뭇 감동적이고
그림을 그린 작가의 마음과 신앙을 들여다보게 하는
매우 깊이있는 그림이라고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