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에 대하여

우리는 하늘에서 눈이 내리는 것을 기적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태어나서 처음 이런 것을 봤거나, 지금까지 인류가 눈 오는 것을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었다면
분명 기적이라고 불렀을 것이다. 기적이란 익숙한가 익숙하지 않은가의 차이일 뿐이다.
기적은 사람의 경험과 사고에 연계되어 있으므로, 우리는
익숙한 것을 익숙하지 않은 것처럼 여길 때 언제라도 기적을 경험할 수 있다.

창밖으로 솜털같은 눈이 바람을 타고 흐르고 있다.
마치 시간을 느리게라도 하고 싶은 것처럼

삼성공조에 대한 생각

허접한 생각이지만 참고가 되실까 해서 그냥 토론 겸 올려봅니다..^^;;
어떤 회사가 현금만 1,000억원 있다고 가정합니다. 부채 없이…

자산 1,000억원
부채 0원
자본 1,000억원

참고로 경영참여 못한다고 하고 이대로 그냥 고고하는 기업입니다. 시총 얼마면 좋을까요? 이후로는 제 개인적 견해이지만…

1,000억원을 은행에 넣어두면, 이자가 5% 정도라고 가정하고.. 그러면 영업외수익 50억원, 세후로 순이익 36억원입니다. 직원 수 몇명이냐에 따라 인건비, 사무실을 쓰면 사무실관리비 머 최소한의 유지비용도 나가겠지만 없다고 가정합니다. 그냥 1년에 36억원 버는 회사입니다. 누군가가 주식투자를 하면서 기대수익률이 10%라고 가정합니다. 그러면 이 회사는 그냥 360억원 가치밖에 없습니다. 이 돈을 은행에서 꺼내서 어디에 쓰느냐에 따라서 모멘텀이 생기겠지만… 그냥 그대로 두련다.. 라고 했을 때는 PBR 0.36, 반값도 못쳐준다는 뜻입니다… 회사에 이유없이 현금이 남아도는 기업은 돈을 썩히는 기업입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보는 사람마다 다르게 생각하겠지만.. 돈이 있으면 이 돈을 높은 ROIC가 나오는 사업에 투자하는 것이 경영진의 본분입니다…


삼성공조 잘 아는 회사는 아닙니다만 저보고 밸류에이션 해보라고 하면 다음과 같이 할 것 같습니다.

자산 1,777억 (현금 1252억, 지분법 178억, 유형자산 135억)
부채 369억 (차입금 없고 매입채무 260억 외 퇴직금 등으로 구성)
자본 1,410억

감가상각이 대부분 이루어진 유형자산가치를 할인해줄 건 특별히 없는 것 같습니다.

라디에터와 오일쿨러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매출은 10년간 크게 늘어난 것이 없고, 영업이익률을 보면 환율과 비슷한 흐름을 보입니다만 평균 30~35억 버는 것 같습니다. 영업외수익 이자는 연 70~80억 수준, 외환관련 손익은 그냥 무시합니다. 연간 세전이익 110억 수준 순이익 90억 수준은 sustainable 한 것 같습니다. 대주주가 이 남는 돈을 어디에 쓸지 모른다는 점은 리스크요인입니다… 어디에 M&A를 한다거나 투자한다고 하면, 정말 좋은 사업에 투자해야하는데, 그게 애매합니다. 91년에 지분인수해서 20년동안 특별히 한 게 없는 것 같습니다. 평생 이럴 건지 모르겠네요.. 20년간 묵묵히 그냥 있었다면 계속 이대로 그냥 간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90억은 sustainable할 것 같은데 영업이익이 환율따라 오락가락할테고, 전망은 잘 모르겠습니다. 기대수익률이 10%라면 900억은 줘야 맞는 거지만, 영업이익이 5%이상 이자율 만큼 성장이라도 가능해야 되는 건데 과거 10년동안 그닥이라면, 영업이익이 sustainable하다고 해도 할인요인이라고 봅니다. 그러면 시총 800억입니다. 유동성이나 대주주가 어떻게 할지 모른다는 리스크를 감안한다면 15%정도 쳐줘야 하는데, 그렇다면 533억입니다. 지금 주가가 딱 그정도 인 것 같네요. 지금 가격에 장기투자로 삼성공조를 산다면 연 평균 15% 기대수익률이 나올테지만, 단 대주주가 현금을 가지고 허튼 곳에 쓰지 않는다는 전제, 영업이익이 꾸준하게 나온다는 전제가 있어야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저는 초짜인데다가 잘 아는 회사는 아니지만 그냥 간단하게 제가 보는 관점을 공부차원에서 말씀드려봅니다.

추가댓글
글쎄요 저는 개인적인 견해입니다만.. 삼성공조 주식을 사는 게 좋은 투자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경영진이 현금을 어디에 쓸지 모르는데.. 뭐 이대로 현금안쓰고 냅둔다고 가정해도 장기적으로 연평균 ROE가 5% 넘어가기 힘들다고 봅니다.. 계산해보면 기껏해야 10년 후 자기자본 2,300억 전후일텐데, 순이익은 잘 나와야 120억 정도일테고 대부분 이자수익… 기업가치 1,000억 정도 쳐줄 것 같은데, 연평균 기대수익률 7% 밖에 안됩니다. 채권보다는 당연히 낫겠지만… 그건 경영진이 딴짓안한다는 전제, 영업이익이 그나마 꾸준히 나와준다는 전제 하에서 그렇습니다… 거기서 다른 변수가 생기면 채권보다 못하지요…

전기초자 아이디어 정리

지저분한 과거
 – CRT에 들어가는 유리를 만들다보니 LCD 시장이 커지면서 계속 구조조정
– 중국 자회사 HNH도 계속 부실
– 아사히 글라스와 손잡고 LCD 유리기판 만드는 아사히초자화인테크노한국(AFK)를 2005년 설립 돈 좀 벌려고 하니까 엔화가 급등하는 바람에 엔화부채평가손실로 2008년 망신창이
– 2009년도 HNH 정리하느라 정신없음. 더 보기 “전기초자 아이디어 정리”

2013년 LED LCD TV 시장 1억5,600만대, 전체 LCD TV 시장의 69.1% 차지 전망-디스플레이 뱅크


  • 2009년 LED LCD TV 시장 360만대, 삼성 68.3%로 업계 리드
  • 2010년 LED LCD TV 시장 3200만대 전망, 전체 LCD TV의 19%
  • 2013년 LED LCD TV 시장 1억5600만대, 전체 LCD TV 시장의 69.1% 차지 전망
  • 2008년부터 2013년까지 LED LCD TV 연평균 성장율 272% 전망

2009년 LED LCD TV 시장은 360만대 규모로 나타났으며, 그중 삼성전자가 68.3% 점유율을 차지하며 업계를 리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2009년 1분기부터 에지형 백라이트 기술을 근간으로 한 일관된 LED LCD TV 제품 개발 및 마케팅 전략을 펼쳐왔다. 이러한 꾸준함을 토대로 작년 전세계 LED LCD TV 수요 10대 중 7대를 차지하는 결과를 거둘 수 있었다.


전세계 LED LCD TV 시장 전망



출처: ‘LED LCD TV 업체별 로드맵 및 시장전망’ 2009년12월, 디스플레이뱅크


2010년 LED LCD TV 시장규모는 3,200만대로 전체 LCD TV 규모의 19%를 차지하며 본격적인 LED LCD TV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 주요 세트 제조사의 2010년 LED LCD TV 생산 계획을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LCD TV 3천5백만대 중 29%인 1천만대 이상을 LED LCD TV로 생산할 계획이며, LG전자는 LCD TV 2,300~2,500 만대중 5~7백만대, 소니의 경우 2,200~2,500만대 LCD TV중 5~7백만대, 샤프는 1,200만대 LCD TV 중 6백만대를 LED LCD TV로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09년 하반기부터 많은 세트 및 패널 업체들이 LED LCD TV의 라인업을 강화했을 뿐 아니라 업체간 공급 사슬 강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업체들의 경우 LED나 도광판 등 핵심부품의 공급 지연 가능성이 있으며, 원가 경쟁력 및 제품 경쟁력에서 상대적으로 약세인 후발 업체의 경우 생산 목표 달성이 어려울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LED LCD TV 생산량 급증이 예상되는 가운데 2010년에는 기존의 프리미엄 전략에서 대중화 전략으로 넘어가는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적 요소와 소비전력 절감, 초슬림화등 시장의 요구가 LED LCD TV로의 전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어, LED LCD TV는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판단된다. 2013년 LED LCD TV 시장은 1억5,600만대로 전체 LCD TV 시장 규모의 69.1%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2008년부터 2013년까지 LED LCD TV 연평균성장율은 272%로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