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뮈의 책이다. 실존주의와 관련된 책은 많이 읽었으면서도 정작 실존주의 철학자의 실제 저서는 읽어본 일이 없었다. 한때 니체, 쇼펜하우어, 까뮈, 키에르케고르의 책들을 이해도 못하면서 읽은 적이 있는데 시지프의 신화는 비교적 이해하기 쉬운 문체이지만 까뮈의 사상이 진면목이 그대로 드러나 있고 문체로 아주 수려한 책이었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더 보기 “알베르 까뮈, ‘시지프의 신화’”
카르납, ‘과학철학입문’
카르납의 과학철학입문은 내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읽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때는 카르납이라는 사람이 생소했는데 저자보다 그 당시 내가 성경과학에 관심이 많아 이런 부류의 책을 택했던 것 같다. 더 보기 “카르납, ‘과학철학입문’”
제러미 리프킨, ‘육식의 종말’, ‘소유의 종말’
제러미 리프킨의 육식의 종말과 소유의 종말이라는 책이다. 최근 이 책 이외에도 엔트로피라는 또다른 고전적인 책을 발견했는데 조금 읽다가 내용이 너무 시대에 떨어지고 진부하다고 생각되어 접어버렸다.
하지만 같은 사람이 이렇게 여러가지 분야에서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통찰력 있는 글을 썼다는 데에 대해서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더 보기 “제러미 리프킨, ‘육식의 종말’, ‘소유의 종말’”
오토 딕스, ‘십자가를 지심’
개와 같이 목에 밧줄을 묶었다. 앙상한 발목은 힘이 풀렸다. 예수님은 언덕을 기듯이 올라간다.
채찍을 든 사람은 무자비한 표정을 지녔다. 구경하는 사람들은 호기심으로만 쳐다본다.
그 누가 이 사람이 자신을 위해 올라가는 것을 깨달았나? 그저 호기심어린 눈으로 하나님을 빙자해서 사람들을 선동한, 한 목수의 아들의 죽음으로만 알았을 뿐. 그리스도의 표정은 무엇을 말해주고 있나
그는 하나님이셨다.
오토 딕스, ‘열 처녀의 비유’
그 때에 천국은 마치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와 같다 하리니
그중에 다섯은 미련하고 다섯은 슬기 있는지라
미련한 자들은 등을 가지되 기름을 가지지 아니하고
슬기있는 자들은 그릇에 기름을 담아 등과 함께 가져갔더니
신랑이 더디 오므로 다 졸며 잘새
밤중에 소리가 나되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 하매
이에 그 처녀들이 다 일어나 등을 준비할 새
미련한 자들이 슬기있는 자들에게 이르되 우리 등불이 꺼져 가니 너희 기름을 좀 나눠 달라 하거늘
슬기 있는 자들이 대답하여 가로되 우리와 너희의 쓰기에 다 부족할까하노니 차라리 파는 자들에게 가서 너희 쓸 것을 사라 하니
저희가 사러 간 동안에 신랑이 오므로 예비하였던 자들은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힌지라.
그 후에 남은 처녀들이 와서 가로되 주여주여 우리에게 열어 주소서
대답하여 가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 하였느니라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시를 알지 못하느니라(마 25:1-13)